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의 독단 경영과 산업안전보건청 설립 논란 등으로 노사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노조(위원장 이태형)가 공단 이사장 공개모집 광고를 21일 언론매체에 게재했다.
노조는 신임 이사장 자격으로 ▲개인의 영달을 위해 조직을 이용하지 않는 ▲독단·독선·일방통행 경영방식으로 내부 갈등을 유발하지 않는 ▲단기적 치적을 위해 단발성 정책을 남발하지 않는 ▲공단 본연의 업무 이외의 부당한 업무지시를 하지 않는 ▲근로조건과 밀접한 사안을 노조와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시도하지 않는 ▲과도한 대외활동보다 이사장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1년에 최소 66일 이상 공단 본부에서 근무할 수 있는 사람을 조건으로 내거는 등 현 이사장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현 이사장의 임기 만료(12월 26일)가 다가오는 가운데 차기 이사장 선임을 위한 공모절차가 조만간 시작될 예정으로, 노조는 새 이사장은 노동자 대표인 노조의 의견을 경청하고 반영하여 노동존중 가치 실현 및 상호 존중 노사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필수 요건도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