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양극화 해소와 고용플러스 위원회’ 발족식에서 “양극화 해소와 일자리 문제의 해법은 경제민주화에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100년을 위해 원·하청 불공정거래 문제를 해결하고, 노동의 가치가 인정받을 수 있어야 경제민주화가 정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양극화 해소와 고용플러스 위원회’ 위원들
지난달 11일 공식 출범한 제2기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가 11월 11(월) 오전 11시 경사노위 7층 대회의실에서 ‘양극화 해소와 고용플러스 위원회(이하 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의 위원장은 어수봉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가 위촉됐으며, 위원은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노사 각 4명과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의 정부 대표 3명과 공익위원 5명이 참여한다.
발족식에 앞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양극화와 일자리 문제를 초래하는 핵심적인 원인은 ‘불공정성’에 기인한다”며 “현재 주택청약에 당첨되면 로또에 당첨된거나 마찬가지로 노동을 통해서는 백년이 걸려도 이룰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원회가 발족하는 이 자리에 노·사·정·공 및 청와대가 참여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참석하지 않아 많이 아쉽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으로 양극화와 일자리 문제 해결에 다가 갈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앞으로 위원회가 제대로 가동되어 합의 또는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양극화와 일자리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노동자·서민·대중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노·사·정·공이 다 같이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 인사말 중인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발족식에서 어수봉 위원장은 “양극화 해소는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과제지만, 한두 가지 정책으로는 효과를 거두기 어려운 난제”이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긴 호흡으로 차근차근 해결방안을 찾아 보겠다”고 약속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인사말에서 “김주영 위원장이 페이스북에서 ‘일모도원(日暮途遠)’이라고 말한 것처럼 할 일은 많은데 남은 시간은 별로 없는 것 같다”면서 “위원회에서 남은 시간을 최대한 유용하게 활용해 우리사회의 양극화 문제를 실용적이고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족식에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을 비롯해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 손경식 경총 회장,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어수봉 양극화해소 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 발족식에 앞서 박수를 치고 있는 경사노위 위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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