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노련 한국민주제약노조 한국다케다제약지부는 11월 7일(목) 오전 9시, 강남구 한국다케다제약 본사 앞에서 ‘노동탄압 분쇄 및 사업부 매각 중단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한국민주제약노조에 따르면, 지난 6월 한국다케다제약에서 조합원의 인사발령을 정당한 이유 없이 해당 조합원의 부서장이 가로막는 부당한 일이 발생했고, 7월경 김영북 지부장은 해당 부서장에게 개인적으로 항의했다. 이를 두고 사측은 문제제기 방식을 이유로 두 달간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으며, 이후 징계위원회를 거쳐 10월 30일부로 김영북 지부장을 해고 조치했다.
결의대회에서 김영북 한국다케다제약 지부장은 투쟁사를 통해 “회사는 순조로운 사업부 매각을 위해 위원장 징계 해고라는 무리수를 던지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부당해고이며, 노동조합 와해를 위한 노동탄압이며 부당노동행위이다”라고 규탄했다.
이어 “사측은 앞에서는 사업부 매각을 부인하고 있지만 뒤로는 매각절차를 진행하고, 더욱이 무노조 경영과 노조 탄압을 앞장서고 있는 대기업 계열사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전 조합원의 역량을 모아 사측의 노동탄압과 부당노동행위에 맞서 끝까지 투쟁을 전개할 것이며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결의를 나타냈다.
김동명 화학노련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노조 지부장에 대한 징계 해고는 노동조합 탄압을 통해 사측의 이익을 극대화 시키기위한 술책”이라며 “사측의 노동탄압이 거세질수록 조합원 동지들이 더욱 단결하고 연대하는 것만이 승리할 수 있는 길이다”고 밝혔다.
특히 “위원장 해고에 대한 부당성을 알면서도 징계 절차를 진행하는 것에서 사측의 불순한 의도가 드러나고 있다”면서 “앞으로 김영북 지부장을 중심으로 더욱 단결하고 투쟁하는 것이 승리하는 길이며, 화학노련도 동지들의 투쟁에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한국민주제약노조 소속 지부장들은 한 목소리로 “제약노조 지부장에 대한 해고는 한국다케다제약지부에 대한 노조탄압을 넘어 한국민주제약노조에 대한 탄압”이라며, “승리하는 그날까지 끝까지 함께 연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한편, 이날 개최된 결의대회에는 김동명 화학노련 위원장과 한국민주제약노조 소속 지부장 등이 참석해 연대투쟁을 전개했다.
△ 김동명 화학노련 위원장
△ 김영북 한국다케다제약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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