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이 현장과의 소통의 자리에서 노동법 개악 저지! 노조할 권리 쟁취!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에 힘 있게 결합해 노동존중사회를 실현하자고 당부했다.
김주영 위원장은 10월 24일(목) 오후 1시 30분 대전지역본부 2층 대강당에서 120여명의 노조간부와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순회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노총의 운동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현장순회에서 김주영 위원장은 ‘#노동존중사회 #한국노총’이라는 특강을 통해 “노동존중사회로 가는 길이 매우 더디고 어렵고 힘든 상황”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11월 16일 열리는 전국노동자대회 조직화를 위해 지역순회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한국노총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조직확대 일 것”이라며 “비정규직·미조직 노동자들의 조직화를 통해 한국노총 우산 아래서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호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노조 조직률은 11% 밖에 안 되는 수준으로 대다수의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중앙 중심의 조직화에 벗어나 연맹과 지역이 같이 힘을 합친다면 100만을 넘어 200만을 달성할 수 있다”고 조직화 사업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김주영 위원장은 노동시간 단축 관련 “재량근로, 선택근로 등 여러 가지 법안 들이 국회에 계류 중으로 2기 경사노위에서 노동시간 관련 합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에 국회에서도 노사정의 합의안대로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우정과 버스는 장시간 노동으로 과로사와 안전사고에 빈번하게 노출되어, 총파업 직전까지 갔었다”면서 “우정노조는 어렵게 합의하고, 파업을 철회 했지만 정부에서 인력증원 등의 합의안을 지키지 않아 다시 총파업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 대전지역 현장순회에서 특강 중인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 위원장은 사회적대화의 중요성에 대해 “지속가능한 100년을 위해서 조세, 교육, 의료, 주거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고, 우리사회의 많은 갈등을 풀어내기 위해 사회적대화를 제안했다”면서 “사회적대화를 통해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사회양극화를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한국노총 정책자문단 회의 결과를 소개하고, “이제 노동계에서도 비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대안을 제시하는 운동을 해야 한다”면서 “한국노총은 미래를 준비하는 선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회를 주도하는 노동운동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주영 위원장은 ILO 핵심협약 87호, 98호 비준 관련, “현재 국무회의에서 마련한 비준안이 국회에 넘어간 상황으로 여기에는 단체협약 유효기간 연장, 타임오프 초과하는 단협 무효 등 독소 조항이 들어가 있다”며 “이를 저지하고 노조할 권리 쟁취를 위한 노동자대회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타임오프 제도 개선 관련해서는 “현재 노동부에서 타임오프 관련 실태조사를 하고 있는 중으로 경영계의 반대가 극심하지만, 최선을 다해 타임오프 한도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김용복 대전지역본부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노총이 문재인 정부와 정책협약을 맺었지만 이에 따른 성과가 없는게 아니냐 하는 지적도 많다”면서 “또 문재인 정부의 노동존중사회가 퇴색된 게 아닌가 하는 말들이 많지만, 공기업 임금피크제와 2대지침(쉬운해고,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폐기 등 성과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김용복 의장은 이번 전국노동자대회에 많은 참석을 요청했다.
△ 인사말 중인 김용복 대전지역본부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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