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부터 전국 건설현장에서 총파업에 재돌입하기로 결의!!
연합노련 소속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동조합(위원장 유상덕)은 지난 6월 총파업에 돌입하고 고공농성을 전개하였고 이에 정부에서 소형 타워크레인 안전 문제 관련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노·사·민·정 협의체를 구성해 제도개선 방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노동조합은 고공농성을 해제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진행된 노·사·민·정 협의체는 아무런 성과없이 시간만 지나갔으며, 8월 3일자 국토부 면담과 8월 8일 개최된 제6차 노.사.민.정.회의에서도 국토부는 아무런 변화도 없이 안전을 중요시하기 보다 기존 정책을 유지하려 했다. 이에 따라 노동조합은 당사자들간의 신뢰를 깨고 약속을 위반한 국토부를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결의기구에서 논의를 거쳐 노동조합 전체 조합원의 일치단결된 힘을 바탕으로 다시금 전면 무기한 총파업 투쟁에 돌입함을 선언한 것이다.
국토부는 앞으로 노.사.민.정.회의는 없다고 선언함에 따라 노.사.민.정. 협의체의 활동 종료가 다가오자 8월 8일 오후 건설회관에서 긴급하게 제6차 노.사.민.정. 회의를 개최 하였다. 그러나 국토부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함에 따라 결국 733kN.m는 결정된 것이 아닌 최대치이며 잠정일 뿐이라며 입장을 전환함에 따라 노동조합이 더 이상 국토부를 신뢰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되었다.
또한 국토부에서 주장하는 타워크레인 소형정의와 관련, 지브길이 50M는 작업(회전) 반경 100M로서 소형타워를 대형현장에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양성화 하겠다는 것으로 안전에 치명적인 결함이 발생되게 된다. 이는 안전을 보장할 수 없기때문에 노동조합에서는 결코 동의할 수 없음을 밝히고 국토부와의 대안도 대책도 없는 논의는 무의미한 것이며, 건설노동자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노동조합의 요구가 관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조는 8월 9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했거늘 안전을 강화시켜 노동자들의 생명을 지켜내는데 있어 앞장서야 할 국가 공무원들이 그 중요한 안전을 노조의 밥그릇이라 폄하하고 매도하며,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 배가 아파 안전을 지켜내지 않고, 노조의 뒤통수를 치고, 대국민 합의사항을 지키지않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이자 직권남용"이며, "국가를 신뢰하고 믿었기에 1차 총파업을 조기에 종료하였으나 더 이상은 국가에 뒤통수 맞지 않도록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생명을 지켜내기 위하여 맞서 싸워 쟁취해 낼 것"이라면서 협의체 구성원의 요구가 반영된 안전대책이 신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8월 12일자로 다시 총파업에 돌입하는 것이며, 소형 타워크레인 안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총파업도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 무기한 총력투쟁을 이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