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들이 10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는 제11차 전원회의에 복귀한다. 노동자위원들은 “2020년 최저임금 결정의 중대성을 고려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동자위원들은 복귀결정 입장문을 통해 “사용자단체들은 9일 기자회견까지 개최하여 ‘마이너스 최저임금’을 주장했다”며 “이는 재벌의 배를 채우기 위해 최저임금노동자들의 임금인상의 실낱같은 희망을 짓밟고 되려 목까지 조르겠다는 것으로 인면수심”이라고 비판했다.
△ 7월 8일 서울역에서 개최된 사용자위원의 최저임금 삭감안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 및 대국민 선전전
이어 복귀 이유에 대해 “사용자 위원이 최저임금 삭감안을 제출한 이후 11,000명의 국민이 사용자 위원을 규탄하는 서명을 해주었다”며 “이는 사용자 위원에 대한 규탄뿐만이 아니라 노동자 위원에 대한 최저임금위원회 복귀 명령으로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특히 “최저임금위원회는 최저임금심의 및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노·사·공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적 협의기구이자 ILO가 권고하는 협의기구로서 존중해야 한다”면서 “잠시 사용자 위원의 몽니로 인해 파행이 있었더라도 최저임금위원회에 참여하여 책임을 다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8차 전원회의 결과에서 확인된 ‘제도개선전문위원회’ 추진 관련 부적절한 회의결과를 바로 잡기 위해서도 복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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