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은 6월 19일(수)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노사공포럼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노동현안 및 한국노총의 운동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주영 위원장은 최저임금과 관련해 “과거에 비해 최근 2년 간 최저임금이 조금 더 많이 오른 것은 인정한다”며 “그러나 현재 최저시급인 8,350원은 인간다운 삶을 유지하기에는 절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과 함께 중소 자영업자들의 지불능력 역시 고려해야 한다”며 “대기업의 이윤이 중소기업에 내려갈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밝히고, 원하청 간 불공정 거래 문제 개선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ILO 핵심협약 비준과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김주영 위원장은 “경사노위에서 6개월 간 논의했지만, 사용자 측에서 노동3권을 후퇴시키는 내용을 제시하면서 합의를 이루어 내지 못했다”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ILO 핵심협약을 비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의 운동방향에 대해서는 “노동운동은 대중운동인 만큼, 대중과 함께 호흡하고 이해하고, 이해시키면서 해 나가야 한다”고 말한 뒤, “방탄소년단, 봉준호 감독처럼 우리나라 문화는 세계 중심에 있지만, 노사관계는 갈등과 대결의 과거에 머물러 있다”며 “대한민국의 노사관계도 세계 중심에 설 수 있도록 K-Labor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