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위원장, 버스 문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과도 직결돼 있어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한국노총과의 회동에서 “버스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중앙정부의 역할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13일(월) 오전 정부서울청사 10층 회의실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비공개 회동을 진행했다. 이날 회동에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류근중 자동차노련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 왼쪽부터 류근중 자동차노련 위원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이번 회동은 전국적인 버스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자동차노련은 14일 최종 조정회의까지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15일 첫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서울과 경기를 포함한 전국 11개 지역의 자동차노련 지부가 파업에 찬성했다.
김주영 위원장은 회동에서 “버스의 (파업) 문제는 임금 문제 뿐만 아니라 노동시간 단축과도 관련 있다”면서 “노동시간 단축은 국민의 생명 및 안전과 직결되고 고용의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류근중 위원장은 “지난해 법개정 이후 특례업종에서 제외되면서 노동시간이 단축됐고 노동강도도 악화됐다”며 “지난해 노사정선언문을 통해 다가오는 주52시간제와 관련해 정부가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으나 제대로 결과가 나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동차노련은 파업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면서 “14일 자정까지 교섭과 대화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버스운송사업은 1차적으로 지자체가 나서야 한다”면서도 “중앙 정부의 지원방법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대중교통은 서민들에 대한 보편적 복지로 이해해야 한다”면서 “긍정적으로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 왼쪽부터 이동호 우정노조 위원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 회동에 앞서 악수 하고 있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좌)와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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