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노동자들이 압도적 찬성으로 총파업에 나선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이하 자동차노련)은 5월8일과 9일 양 일간 진행된 파업 찬반투표에서 96.6%의 압도적 찬성으로 총파업을 결의했다.
이번 찬반투표에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충남, 전남, 청주, 경기도 광역버스 준공영제 15개 사업장 등 총 9개 지역 193개 사업장 35,493명의 버스운전기사 중 총 32,322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찬성 31,218명(96.6%), 반대1,017명(3.1%), 무효 87명(0.2%), 기권 3,171명(9.8%)으로 총파업 투쟁을 결의했다.
4월29일 미조정 신청 지역, 6월 2차 동시 노동쟁의 조정신청
지난 4월29일 조정신청을 제출한 지역 중 창원지역 시내버스노조는 5월10일 파업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며, 인천지역노동조합은 10일 1차 조정회의 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5월15일 이전 파업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임금시효가 6월말 등으로 남아 있는 경기도 시내ㆍ시외버스, 경상남도, 경상북도, 전라북도, 충청북도 등은 노·사간 교섭을 진행하되,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오는 6월 초 2차 동시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다.
자동차노련은 5월10일 11시에 연맹 4층 대회의실에서 조정신청을 제출한 지역별 대표자들이 참여하는 회의를 통해 향후 투쟁 방향을 논의하고 결정할 예정이다.
자동차노련은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조는 오는 14일 최종 조정회의때까지 최선을 다해 교섭에 임하겠다”며“하지만 조합원들의 임금보전과 인력충원, 버스교통 정상화를 위한 중앙정부의 재정지원 등 합리적 제도개선 방안이 제시되지 않으면 총파업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