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환경미화 노동자들이 직접고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노총 전국연합노련 금강공사노조(위원장 이강용)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익산시는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민간위탁을 폐지하고 직접고용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강용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전라북도의 경우 전주, 김제, 정읍, 부안, 남원, 완주 등은 이미 직접고용을 하고 있다"며 "권한을 가진 정헌율 익산시장이 직접고용 결단을 내려달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환경미화원 관련 사망자 18명중 16명이 민간위탁 사업장에서 발생했다"며 "직접고용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민간위탁 환경미화원들의 생명과 안전이 보장 받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직영 전환시 20억원 정도의 예산 절감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연간 용역비 200억원 중 약 20억원 정도가 청소 업무와 무관하게 위탁업체에 지급되고 있다는 것. 전국에 걸쳐 약 1조원의 민간위탁금이 700여명 남짓한 생활폐기물 수집 운반 업체 사장들의 배만 불리고 있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이 위원장은 "2년마다 업체 선정으로 고용 불안에 시달려 왔다"며, "익산시가 민간위탁 제도를 폐지해 비정규직 없고, 간접고용 없는 행복하고 공정한 익산시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