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맨위로

알아봅시다 - 북녘의 교육정책과 제도 

무상교육, 어린이보육교양제도, 과학기술인재화

등록일 2019년04월09일 17시08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윤지혜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 부장


 

지난 북녘 의료제도에 이어 이번에는 교육정책과 제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알다시피, 북녘은 의료와 마찬가지로 무상교육을 채택, 운영하고 있습니다. 무상교육의 범위는 중등일반의무교육과 대학 교육인 고등교육과정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 중 중등일반의무교육은 총 12년제로, 학교 전 교육 1년(우리로 치면 유치원), 소학교 5년(초등학교), 초급중학교 3년(중학교), 고급중학교 3년(고등학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와 달리 입학식은 4월 1일이고, 소학교 수업은 4교시까지, 고등중학교는 6교시까지 진행합니다. 


특이한 것은 일종의 ‘방과 후 수업’인 과외활동입니다. 언론에서 익히 접했던 평양학생소년궁전이 대표적인 기관입니다. 소학교와 초급중학교에서 수업을 받은 아이들은 방과 후 ‘소년궁전’이나 ‘소년회관’으로 가서 각자의 취미에 맞는 활동을 하는데, 태권도·서예·바둑·자수·외국어 등 다양한 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국에 140여 곳에 건립되어 있습니다. 


고등교육은 대학교육을 의미하는데, 학업을 전문으로 하는 고등교육과 일하면서 배우는 고등교육으로 나뉩니다. 학업을 전문으로 하는 고등교육은 대학본과교육(대학), 박사원교육(대학원), 과학교육원교육(박사원교육보다 높은 단계)이 있고, 일하면서 배우는 고등교육에는 공장대학, 농장대학, 어장대학이 있습니다. 


중등일반교육을 마친 청소년 중 약 20% 정도가 대학본과교육을 지원하며, 국가시험 성적에 따라 대학 입학자격이 주어집니다. 나머지 학생들은 군대를 지원하거나 직장에 취업을 하며 희망에 따라 공장대학 등 고등교육을 받아 주요대학의 학점을 이수할 수 있습니다. 졸업 후 재수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재수준비만 하지는 않고 직장을 다니면서 시험 준비를 합니다. 


무상교육과 함께 북녘 교육제도의 특징은 ‘어린이보육교양제도’입니다. 이는 유아기부터 아이들에게 사회적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게 함과 동시에, 여성들의 직장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탁아소는 48개월 어린이까지 다닐 수 있으며, 젖먹이반·젖떼기반·교양반·유치원 준비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1세기 들어, 북녘 교육정책 중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은 바로 ‘과학기술인재화’입니다. 2013년 평양을 비롯한 전국 각 도에 수재형의 학생들을 위한 제1중학교를 신설하여 과학영재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등교육단계에도 기초 자연과학교육과 컴퓨터 교육 등 과학기술 교육을 크게 강화하고 있습니다. 


제1중학교는 물론 일반 학교에서도 고등중학교 졸업 시 국가시험 성적이 제일 좋은 학생들을 이과대학, 과학대학에서 따로 뽑아 집중적으로 양성하기도 합니다. 또한 2016년 ‘과학기술강국 건설을 위한 전민과학기술인재화’를 목표로 제시하고, 과학기술자들을 대상으로 위성과학자주택지구와 은하과학자거리, 미래과학자거리, 미래상점 등 과학기술자들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앞으로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그리며, 통일 COREA를 이끌어갈 인재를 남북이 함께 키워가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윤지혜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인터뷰 이슈 산별 칼럼

토크쇼

포토뉴스

인터뷰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