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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 의미로 마음을 사로잡다

사회적경제로 가치를 더한 기념품, 답례품

등록일 2018년04월23일 13시19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작지만 큰 의미로 마음을 사로잡다
사회적경제로 가치를 더한 기념품, 답례품

 

행사가 많아지는 계절입니다. 입학식을 시작으로 소풍, 결혼식 등 개인이나 가족 행사부터 신입사원들이 들어오고 총회, 단합대회 등 회사나 단체에서도 행사가 이어집니다. 이즈음 행사를 준비하는 담당자들의 머릿속을 꽉 채운 걱정거리는 바로 기념품. 평소에도 쓸 수 있는 유용함을 기본으로 장착하고 최근 유행하는 스타일도 반영하며 행사의 목적이나 단체의 정체성을 잘 담아낼 수 있는 아이템을 찾자니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타월, 우산에 행사명과 로고만 넣자니 아쉬움이 남습니다. 행사 담당자들의 체크리스트를 줄여줄, 사회적경제가 만드는 특별한 기념품과 답례품을 소개합니다. 

 

고객을 연구하는 판촉기념품연구소, 네오누리콤
 


응원도구 클래퍼를 이용한 홍보물 (앞)차두리선수 (뒤)삼둥이가 등장한 예금광고
어린이 고객을 겨냥한 풍뎅이 모양 USB포트
(사진제공: 네오누리콤, http://www.neogift.kr)

 

축구선수 차두리가 14년간의 국가대표 선수를 마감하는 은퇴경기, 관중석에는 응원도구 클래퍼(딱딱이)가 등장했습니다. 전면에는 차두리 선수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그 바로 뒷면에는 삼둥이가 출연합니다. 이 응원도구의 숨겨진 목적은 한 은행의 새로 출시된 예금을 홍보하는 것입니다. 홍보물을 제작한 회사는 네오누리콤, 장애인들의 자립과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 사회적기업입니다. 직원 절반 이상이 장애인과 취약계층으로 판촉물과 기념품을 기획하고, 광고 인쇄물을 제작하는 것이 주 업무입니다. 


2006년 창업한 주식회사 네오누리콤은 이윤을 추구하는 일반 기업이었지만 2013년 서울시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합니다. 이 기업이 사회적기업으로 방향을 튼 이유는 무엇일까요? 학창 시절 환경운동가로 사회 변화를 만드는 활동가가 되고 싶었던 신성호 네오누리콤 대표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꿈을 접고 판촉물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몇 해 전 사회적기업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일에 사회적 가치를 충분히 접목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장애유형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이에 맞춰 그분들이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주는 겁니다. 의지가 투철하고 노력하려는 의사만 있다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어떤 교육을 받으면 좋을지 의논하는 거죠. 저는 교육을 통해 향후 장애인들이 저희 회사에서 임원이 되거나 또는 분사해서 대표가 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어요.”
(신성호 네오누리콤 대표)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만큼 이들이 제안하는 판촉물의 다양성과 우수한 아이디어는 매년 연 매출 20% 이상 성장이란 결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진입장벽이 낮아 경쟁이 치열한 판촉물 업계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실시간 아이디어 공유, 토론 문화, 2주에 한 번씩 열리는 그룹별 교육 등 고객의 연령대와 성별, 기업 이미지를 고려해 차별화된 홍보물을 제안하기 위해 쉬지 않고 움직입니다. 네오누리콤은 다른 사회적경제 기업과 함께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노력도 하고 있어 한 번에 두 곳의 사회적경제 기업을 이용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세상에 둘도 없는 반짝이는 디자인, 오티스타



(사진 출처: 오티스타 홈페이지 http://www.autistar.kr)

 

무섭고 험상궂은 맹수들의 웃는 얼굴, 달리는 기차와 자동차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생명력. 그림 속 '파란 코뿔소'와 눈이 마주친 순간, 입가에 미소가 절로 떠오릅니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파란 코뿔소, 다양한 동물 모양의 의자, 민들레꽃…. 이처럼 상상력과 창의력이 돋보이는 작품은 모두 오티스타의 자폐인 디자이너 작품입니다. (주)오티스타는 이 그림을 가방, 골프공, 머그잔, 문구류, 거울, 텀블러, 티셔츠 등에 새겨 상품화합니다. 자폐인의 특별한 재능과 재활(Autim Special Talents And Rehabilitation)의 줄임말인 ‘오티스타’는 자폐인이 자신의 재능으로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입니다.
 

오티스타는 2012년 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 연구 사업 과제인 기업의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 찾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연구의 일환으로 자폐인의 재능 재활을 목표로 운영한 디자인스쿨에서 이들이 그린 그림의 가능성을 보고 교내에서 시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바로 기업 설립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민찬이는 자폐 정도가 심한 편이예요. 그런데 전시회가 열리면 자기 그림 앞에 제일 먼저 달려가요.” 처음에 지하철역만 동그라미 치던 디자이너 민찬 씨, 어느 날 파란 꽃을 예쁘게 그렸습니다. 그 꽃을 오티스타는 거울과 머그컵에 새겼습니다. 
 

도안과 색칠 등 디자인의 모든 과정은 오티스타의 자폐인 디자이너가 직접 합니다. 언어가 아닌 그림으로 세상과 대화하고 세밀한 것에 주목하는 자폐증. 창의적이고 독특한 드로잉과 편안한 색감을 조화롭게 사용한 그들의 능력이 놀랍습니다.
 

디자이너 상협 씨는 “누구나 보고 즐거워 할 수 있는 디자인, ‘아 저거 참 독특하고 재미있구나’ 싶은 디자인을 하고 싶습니다”라고 상대의 눈을 응시하며 디자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또렷이 말합니다. “여기 선생님들이 잘 가르쳐 주셔서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것을 여기서 더 많이 배웁니다.” 오티스타는 도시락을 같이 먹기도 하고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등 학교에서 해 보지 못한 실질적인 부분을 경험하게 합니다.
 

오티스타는 현재 자폐 범주성 장애로 진단된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무료 디자인스쿨을 운영 중이며 관련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스쿨에서 창작된 작품들은 협약에 의해 디자인 상품 개발을 위한 자료로 지원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디자인 상품들의 판매 수익금은 다시 자폐인의 디자인교육과 함께 사회통합 및 자립생활 지원을 위해 사용됩니다.
 

누군가의 가능성과 특별함을 담아 만든 사회적경제 상품으로 새봄, 늘어나는 행사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보세요. 


네오누리컴 http://www.neogift.kr 02-394-1821
오티스타 http://www.autistar.kr 02-523-1714
동안복지재단 동안우리복지센터 02-473-0558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최종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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