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공공연맹 중부지역공공산업노조(이하 중공산노) 재외공관행정직지부와 외교부는 12일(화)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고, 그동안 열악한 환경 속에 놓였던 재외공관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이날 협약식에서 문현군 중공산노 위원장(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외교부 소속 파견공무원과 비교해 낮은 임금과 복지 속에서 4대 보험 적용도 받지 못했던 행정직 노동자들이 내년부터 보다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 1월부터 4대 보험을 적용받는 등 노동조건 개선도 이룰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재외공관 행정직 노동자들의 실질적인 복지향상을 위해서는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이 필요하다”면서 “각종 수당까지 소급되어 과세될 경우 처우 개선 효과는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재외공관 행정직 노동자들은 4대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아 노후보장은 물론 신용카드 발급 및 금융권 대출도 제한 받아 왔다. 또한 외교부 파견공무원들에게 주어지는 건강검진도 행정직 노동자들은 받지 못하고, 재외근무수당과 주거보조비 등 복지에서도 차별을 받아 왔다.
한편, 재외공관 행정직 지부는 올해 3월 세계 183개국 재외공관 행정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결성되었으며, 이번이 외교부와 체결한 첫 단체협약이다.
△ 문현군 중부지역공공산업노조 위원장(좌)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가운데)
#외교부 #강경화장관 #중부지역공공산업노조 #재외공관행정직 #단체협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