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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한국노총의 사회공헌활동과 사회연대공헌상

등록일 2018년10월17일 13시41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남민우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 차장

 


 

글쓴이는 문건을 작성 할 때 ‘한국노총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에 맞는…’이라는 문장을 자주 사용한다. 한국노총은 조직된 노동자의 최대조직으로서 사회 전반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자명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회적 지위에 맞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 또한 당연한 이치다. 한국노총은 그 역할을 연대와 사회공헌활동으로 이어가고 있다.


일부에서는 노동조합에게 사회적 역할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있다. 조합원의 임금인상 및 노동조건 개선 등 기본적 활동 자체가 사회적 역할이라는 지적이다. 물론 맞는 말이다. 그러나 노동조합이 단체교섭과 단체행동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노동조건, 임금, 복지를 요구함에 있어 외부 조직과 연대를 통해 해결해 왔다면, 이제 연대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사회에 되돌려 주는 것이 필요하다. 노동조합의 사회적 지위의 향상을 위해서도 사회공헌활동은 필요하다. 


87년 노동자대투쟁 직후 최고조에 달했던 노동조합 조직률은 오랫동안 10%대에 머물러 있다. 산업구조의 변화와 90년대 이후 본격화된 신자유주의에 대한 효과적이지 못한 대응, 여기에 소위 ‘귀족노조’ 등 노동조합에 대한 공격 등은 노동운동의 전체적 침체와 위기를 야기하게 됐다. 따라서 노동조합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지지를 얻어내야 한다.


노동조합의 사회공헌활동은 여러 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첫째, 지속적인 노동조합의 사회적 영향력을 강화 할 수 있다. 


여전히 우리는 집회와 파업 등 노동운동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하지 못했다. 기업이 주도하는 언론 역시 노동조합 편이 아니다. 노동조합은 실천적 사업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노동조합의 부정적 이미지를 바꿀 수 있다면 조직률은 자연스럽게 올라가며, 조직률 상승은 노동조합의 사회적 영향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다.


둘째, 노동조합 내부 연대의식을 강화할 수 있다. 


자기 조직의 이익을 넘어서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을 통해, 보편적 복지의 필요성과 시민들의 범용적 지지를 획득 할 수 있는 대중적 노동운동과 사회개혁적 노동조합주의를 실천하게 된다. 외부와의 연대 활동을 통해 노동운동의 바탕인 연대의식을 강화 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조직 내부의 연대의식을 강화 할 수 있다.


셋째, 기업에 더 큰 사회공헌활동을 요구 할 수 있다. 


노동조합의 기업에게 더 많은 사회공헌활동을 요구해야 한다.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에게 국제적 흐름에만 기대어 기업을 설득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선제적 노동조합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 이미지 홍보를 위한 것이 아닌 실질적 사회공헌활동을 요구해야한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노동조합의 그것 보다 더 큰 사회적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노총은 사회적 지위와 역할에 맞는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올해 3월 ‘창립 72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날’을 기념하여 ‘제1회 한국노총 사회연대공헌상’을 시상했다. 총 30개 조직 및 조합원이 추천되었고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시상했다. 물론 아직 우리 조직의 사회공헌사업 범위와 깊이는 부족하다. 그러나 이러한 사업이 꾸준히 시행되면서, 한국노총 중앙은 물론 소속 사업장들의 사회공헌활동도 더 활성화 될 것이다.


이제 ‘제2회 사회연대공헌상’ 공모 사업이 시작되었다. 올 해 사회연대공헌상은 단순히 사회공헌 정도에 따라 시상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하고 이상적인 사회공헌사업의 모델을 만드는 사업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노총 사회공헌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각급 조직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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