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대만 전국산업총공회(TCTU, 위원장 타이 쿠어정(Tai Kuo-jung)와 11일 오후 4시 한국노총회관 6층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양국 노동현안과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만 전국산업총공회(TCTU)는 중화민국전국총공회(CFL)와 더불어 대만의 양대노총 중 하나로 2000년 창설되어 2024년 6월 기준 35개 회원노조가 가입되어있고, 조합원은 30만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동명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현재 30만여 명의 조합원으로 이루어진 전국산업청공회는 대만 노동운동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와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한국노총 역시 한국의 노동자들을 대표해 노동의 권리를 수호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으며, 노동자가 존중받고 노동 환경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과 연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국산업총공회는 국제 노동 연대에도 적극적인데, 한국노총도 국제노동기구 및 각국 노동단체와의 교류 및 글로벌 노동 이슈에 대한 연대와 협력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오늘 간담회를 통해 양국 노동운동의 성과와 도전 과제를 공유하며, 나아가 양국 노동자들이 함께 연대하여 글로벌 노동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인사말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타이 쿠어정(Tai Kou-jung) 위원장은 “오늘 한국노총과의 간담회에서 2050 NET ZERO(탄소의 순배출량이 ‘0’이 되는 것)가 가까워짐에 따라 넷제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동자의 대량 실업 사태를 막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것과 글로벌 자유 무역화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함께 논의하고 싶다”며 “앞서 말한 두가지 뿐만 아니라, 한국과 대만이 직면하고 있는 노동 문제 과제들을 앞으로도 공유하며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세워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 인사말 중인 타이 쿠어정(Tai Kou-jung) TCTU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