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과 류기섭 사무총장이 서울교통공사통합노동조합(위원장 이양섭) 천막농성장에 방문했다.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는 “지난해 10월, 타임오프 사용자 311명의 근태를 전수조사했는데, 이 중 조합활동을 이유로 지정된 근무지에서 출근하지 않은 노조간부 187명을 1차로 선별했다”며 “그 후 공사는 타임오프 규정 위반을 이유로 34명을 파면과 해임 등의 중징계를 내렸는데 이 중 10명이 한국노총 소속”이라고 밝혔다.
이에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는 2월 22일부터 42일째 시청역 4·5번 출구 사이 역 안 개찰구 부근에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이양섭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위원장은 “노사가 맺은 단체협약을 바탕으로 한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을 공사가 부정하는 것으로 결국 자유로운 조합활동을 억누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투쟁 상황을 설명 중인 이양섭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위원장
김동명 위원장은 “그동안 현장에서 단체협약으로 유연하게 허용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런 것들을 갑자기 법의 잣대를 들이댄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 노동탄압의 요소가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하며 “지금 한 번에 문제 해결은 할 수 없지만, 이 부분에 대해 노동부에 강력한 항의와 더불어 법률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한국노총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천막농성장 방문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