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존중에 대한 가치를 확산시키며 대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공모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노총은 1,550만원의 상금을 걸고 개최하는 노동문화 콘텐츠 공모전 ‘난생처음노동문화제’를 10월 31까지 진행한다. ‘내가 그린 내일, 우리가 꿈꿀 세상’을 주제로 한 이번 공모전은 동영상, 노동수기와 함께 특별 아이디어 부분이 신설되어 총 세 부문으로 진행되며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14세(2009년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국노총 ‘난생처음노동문화제’는 노동한다는 것, 노동자라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져보자는 취지로 시작되었다. 대중들에게 노동의 의미와 땀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명실상부한 대표적인 노동문화 공모전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제5회를 맞이하는 ‘난생처음 노동문화제’에서는 동영상과 수기 이외에도 특별 아이디어 부문을 신설했다.
동영상 부문은 개인과 팀 모두 참여 가능하며, 노동 관련 내용이라면 형식과 주제 제한 없이 자유롭게 응모 가능하다. <자유부문>은 ‘노동’을 주제로 한 자유롭고 창의적인 공감형 동영상 콘텐츠 부문이며, <지정부문>은 ‘한국노총가’를 자유롭게 편곡해서 해당 음원을 이용한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제출하는 부문이다. 중복 참여는 가능하나 중복 수상은 불가하다. 역대 동영상 부문 수상작들은 한국노총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inochong)에서 확인 가능하다.
노동수기 부문은 ‘왜 노동이 차별받아야 하나요’를 주제로 자신이 겪었던 노동 혐오와 차별의 경험들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자유로운 형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번에 신설된 특별 ‘아이디어’ 부문은 ‘내가 만드는 한국노총, 내가 바라는 한국노총’에 대해 다양한 콘텐츠 제안, 창의적인 슬로건, 정책과 사업 제안, 굿즈 제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노총 및 노동조합에 대해 이것만은 꼭 해줬으면, 이렇게 바뀌었으면 하고 생각했던 내용 등이 들어가면 된다.
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들은 한국노총 뉴스페이지 ‘노동과희망’과 기관지 등에 게시되며, 작품에 따라 한국노총 동영상 콘텐츠로 제작될 수도 있다. 지난해 92년생 목욕탕 청소노동자로 자신의 경험담을 밝힌 수기는 특별상 수상과 동시에 한국노총 에세이영상(어떤일들 2화: 92년생 목욕탕 청소노동자 이야기, https://youtu.be/uVzPrUm7HLY)으로 특별 기획·제작돼 유튜브에 공개된 바 있다.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은 “난생처음 노동문화제는 영상과 수기를 통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나와 다른 사람의 노동 이야기를 함께 보고 경험하고 생각하는 공감의 장”이라고 난생처음 노동문화제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번에는 특별부문이 신설된 만큼 한국노총과 노동조합에 대한 이해와 바람을 담은 반짝이는 아이디어들이 많이 접수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응모기간은 10월 31일까지이며, 참가자들은 공모전 홈페이지(inochong.org/contest)에서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하거나, 이메일(voice@inochong.org)로 접수할 수 있다.
한국노총은 공모전 기획 의도와 작품의 일치성, 진정성 있는 내용, 표현의 독창성 및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11월 초에 심사를 진행해 동영상 6편, 수기 8편, 특별부문 총 4명(팀)으로 총 18편을 선정한다. 심사는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며, 동영상 부문의 경우 본선 진출작에 한해 한국노총 공식 유튜브에서 일반인 심사를 함께 진행한다.
당선자에게는 동영상 1등 300만원, 수기 1등 100만원, 특별 아이디어부문 각 100만원 등 18명에게 총 1,5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공모전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한국노총 난생처음노동문화제 공식 홈페이지(http://inochong.org/contest)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