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부산은행지부(위원장 권희원)가 부산지역 취약계층의 자립과 처우개선을 위해 3백만원을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이사장 김동만, 이하 한국노동공제회)에 기부했다. 부산은행지부는 "저출산과 초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복지 수요가 증가하는 부산지역 사각지대 노동자를 위해 써달라"며 기부금을 전달했다.
△ (왼쪽부터) 권희원 금융노조 부산은행지부 위원장, 김동만 한국노동공제회 이사장
18일 오전 한국노동공제회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권희원 위원장은 지속적인 저성장과 양극화, 저출산의 위험으로 쇠퇴하는 지역의 현실을 설명했다. 권 위원장은 “지금 한국경제는 기록적인 저출산과 초고령화 사회로 새로운 차원의 국가적 위기에 봉착했다”고 언급하며 “특히 국내 7대 대도시 중 처음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합계출생률 역시 0.72명으로 ‘저출생 1번지’라고 불리는 부산은 어느때 보다도 복지 혜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취약계층이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게 사회적 연대를 하고자 부산은행노조가 함께하게 됐다”고 기부목적을 밝혔다.
김동만 한국노동공제회 이사장은 부산은행노조의 기부에 감사의 마음과 함께 부산지역 공제회 회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이사장은 “현재 부울경 지역 공제회 회원은 서울과 수도권지역 다음으로 많다”며 “11월부터 진행될 부산지역 업종별 회원모임을 통해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고 권리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국노동공제회는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노동권익119본부」와 함께 플랫폼노동자 권익보호 및 관련 제도개선을 이끌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한편, 한국노동공제회는 이번 부산은행노조의 기부와 이어지는 출범 2주년 행사를 통해 기부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월 25일 14시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열리는 「공제회 출범 2주년 성과공유 및 후원의 날」기념식에는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을 비롯해 각 당의 주요 국회의원과 노동 관련 주요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