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석유노조(TPWU) 대표단이 21일 오전 10시 한국노총을 방문하여, 양국의 노동현안과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한국과 대만은 공식적으로 30년 넘게 국교가 단절된 상태지만 민간 차원에서는 우호적이고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다”며 “대만의 위상이 국제적으로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양국 협력관계는 강화될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양국의 노동조합 또한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인사말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이어 “한국노총은 현 정권의 노동개악과 노동탄압에 맞서 하반기에는 지역순회, 기자회견,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11월 11일에는 10만 규모의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대만석유노조 동지 여러분이 한국노총의 투쟁에 많은 관심과 연대를 보내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진청 대만석유노조 상무이사는 “한국노총은 굉장히 오랜 국제 교류의 역사를 가진 노동조합이라고 알고 있는데, 대만석유노조가 한국노총을 방문할 수 있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늘 방문으로 한국과 대만 노조 간의 교류가 더욱 발전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 인사말 중인 천진청 대만석유노조 상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