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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선언 이행에 남북의 노동자가 앞장서자!

등록일 2018년09월07일 16시34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조선아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 국장

 

4.27 판문점 선언 이후, 최대 규모의 민간연대교류행사를 남북 노동자가 함께 열었다. 무려 11년만의 남측 방문에 내려오는 북측 손님도, 맞이하는 우리도 설렘과 반가움, 기쁨 한 가득이었다. 남북 노동자가 함께 한 3일간의 여정은 만남이 곧 하나됨이요, 통일임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남북의 노동자가 판문점선언 시대 민간교류의 장을 열어내다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는 지난 6월 20일부터 23일간 평양에서 개최된 6.15 민족공동위원장회의에서 김주영 위원장과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이하 조선직총) 봉원익 부위원장의 만남을 통해 시작되었다. 김주영 위원장은 조선직총 봉원익 부위원장에게 남북노동자대표자회의의 정례화와 산별 및 지역별 연대교류의 활성화를 제안하는 한편, 2015년 기 합의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8월 서울에서 개최하자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후 양대노총 대표자 간담회 및 조선직총과의 팩스 교류를 통해, 8월 10일~12일 서울에서 개최키로 확정되었다.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는 각계의 대단한 관심과 환영을 받았다. 6.15 해외측위원회는 축사를 전달해왔고, 각계 시민사회단체는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조직위원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수많은 시민들이 서포터즈에 참여하기도 했다. 언론의 관심도 매우 높아, 11일 축구대회 당일에는 150여 명에 이르는 기자가 참석하기도 했다. 이에 양대노총은 2016년 결성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남측 준비위원회’를 더욱 확대하여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조직위원회’를 발족하는 한편, 11일 환송만찬을 조직위원회 주최로 추진하여,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각계 대표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노동자가 존중받는 새로운 통일의 시대를 열자

 

11일 오후 3시,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는 양대노총 소속 조합원과 조직위원회 소속 단체 및 서울시민 3만 5천여 명이 참석했다. 김주영 위원장은 “단결된 힘을 하나로 모아 판문점선언을 이행한다면, 비로소 노동자가 존중받는 새로운 통일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호소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민간 부문으로서는 최초로 ‘남북노동자단체 대표자 공동기자회견’이 개최되어, 각계의 주목을 받았다. 10일 오후 3시에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김주영 위원장은 이번 대회가 “지난 시기 남북 노동자가 함께 노력한 결실”이자 “노동자가 앞장서서 통일시대를 열어내자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실천의 결과물”임을 밝혔다. 또한 “우리 남북 노동자의 앞에 놓인 과제는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의 중단 없는 이행”이며, “판문점 선언이 열어놓은 새로운 평화번영의 시대, 자주통일의 새 시대를 실현하는 길에 더욱 힘 있게 나설 것”을 선언했다. 이어 조선직총 주영길 위원장은 “우리 대표단을 따뜻이 맞아주고 열렬히 환영해준 한국로총과 민주로총 성원들에게 깊은 사의”를 표했으며, “이번 길은 북과 남의 각계각층 사이의 래왕과 접촉의 길을 넓히고 통일의 대로를 더욱 든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12년 만에 남북노동자 3단체 공동문서가 합의되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의 백미는 남북노동자 3단체가 합의, 발표한 <남북노동자대표자회의 공동합의문>이었다. 
 

12일 남북노동자 3단체 대표자 간담회와 통일위원회 간담회를 통해 확정된 공동합의문은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모든 노력과 실천’을 결의하며, 새로운 역사적 시대에 맞는 통일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특히 6.15 민족공동위원회 남북해외 위원장회의에서 결정한 ‘판문점 선언 지지이행운동’에 앞장서며, 8월 15일부터 10월 4일까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 통일실천기간’으로 선포하고 다양한 실천을 벌여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10.4 선언 발표일을 맞으며 각계각층이 함께 하는 거족적인 민족공동행사를 성사사키기 위해 노력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적절한 시기에 남북화해와 협력의 상징인 금강산에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한 노동자 통일운동의 정치적, 대중적, 조직적 발전을 이루기 위해 2001년 결성된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회>의 정신을 계승하여, 10.4 선언 발표 11돌을 계기로 <제2차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회>를 개최하고 해마다 대표자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하였다. 나아가 각기 실정에 맞게 산업별, 지역별 대표자회의를 열고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회> 산하 위원회들을 조직하여 명실공히 노동자통일운동 중심체로 강화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단일한 남북노동자 공동조직,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회>가 재건되다

 

무엇보다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회>(이하 통노회)의 재건은 매우 의미가 깊다. 현재 남북(해외) 공동의 조직은 한국노총이 속해있는 ‘6.15 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와 ‘조국통일범민족연합’이 존재한다. 이 두 개의 조직은 남과 북, 해외에 각기 본부를 두고, 해마다 개최되는 위원장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을 각 본부별로 추진한다. 6.15 민족공동위원회의 경우, 산하 조직으로 양대노총이 소속되어 있는 노동본부(분과), 농민본부(분과), 여성본부(분과), 청년본부(분과), 언론본부(분과), 학술본부(분과) 등을 두고 있다. 
 

통노회는 2001년 평양에서 개최된 <5.1절 남북노동자통일대회>의 합의사항으로, 6.15 민족공동위원회가 건설되기 이전에 합의되어, 모든 민간 부문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후 2005년 6.15 민족공동위원회가 건설되면서, 각계 부문이 위원회 산하의 부문(분과) 건설에 집중하면서 사실상 운영되지 못했다. 그러나 판문점 선언 발표 이후, 기존 민간이 참가하던 민족공동행사를 정부, 국회, 정당, 지자체, 민간이 함께하는 행사로 발전된 것과 마찬가지로, 대중조직의 통일운동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통노회는 다시금 재건되었다. 통노회의 재건은 앞으로 남북노동자 통일운동을 더욱 조직적, 체계적으로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며, 향후 농민, 청년 등 각 부문 역시 남북공동의 조직을 건설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24일, 6.15 북측위원회는 남측위원회에 팩스를 보내 ‘10.4 선언 발표 11돌을 맞이하며, 북과 남 해외의 각계각층이 폭넓게 참가하는 공동행사를 평양에서 의의있게 진행’하자고 제안해왔다. 또한 남북노동자는 공동합의문을 통해 ‘10.4 선언 발표 11돌을 계기로 <제2차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회>를 개최’하자고 합의한 바 있다. 폼페이오의 방북 취소 등 여전히 정세는 불안정하지만,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의 성과를 이어 이제 10.4 민족공동행사와 <제2차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회>의 성사를 위한 걸음을 시작해야 한다. 더불어 <제2차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회>의 성사를 계기로, 통노회 산하에 산별 위원회 건설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아직 어떤 형태가 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통노회 산하에 제조분과위원회, 화학(경공업)분과위원회, 공공(공무원)분과위원회 등이 건설되기 시작한다면, 향후 한국노총 소속 산별 역시 독자적인 연대교류를 추진할 수 있는 큰 기반이 형성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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