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9일 노동3권 보장을 촉구하며 400여 일이 넘는 농성을 하던 광양포스코제철소 하청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노총 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은 철탑농성에 나섰다.
그러나, 경찰은 김준영 사무처장이 농성에 나선 지 단 하루 만에 폭력적으로 강제 진압하고, 6월 2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죄 등으로 구속했다.
한국노총은 1일 오전 11시부터 한국노총빌딩 앞과 여의도역 5번 출구 앞에서 김준영 사무처장 석방을 촉구하는 탄원서 조직 및 대국민 선전전을 진행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언론에 보도됐듯 당시 진압과정에서 현장을 지휘하던 광양경찰서장이 계속해서 무전으로 ‘타격하지 말라’는 지시를 했음에도, 경찰은 이를 무시하며 여러 차례 타격해 김준영 사무처장은 머리에 피를 흘리고 온몸에 부상을 입고 끌려 내려왔다”고 말했다.
△ 발언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동명 위원장은 “경찰의 과잉진압이 여실히 드러났음에도 아직 김준영 사무처장은 풀려나지 못했으며, 이는 윤석열 정권의 노동혐오를 나타내는 것”이라며 “한국노총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지치지 않고, 윤석열 정권 심판과 김준영 동지의 석방을 위해 끊임없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 선전전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간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