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부당노동행위 중단과 하청노동자들의 노동3권 보장을 요구하며 7m 높이의 망루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인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이 2일 오후 구속됐다.
▲ 지난달 31일 경찰의 강제 진압 직전 광양제철소 앞 고공농성장 모습
한국노총은 즉각 성명을 내고, “김 사무처장 구속은 노동자와 노동조합에 대한 선전포고이자 과거 공안정권으로의 회귀 신호탄”이라며 “한국노총은 윤석열 정권의 노동 탄압에 맞서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싸울 것”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이어 “경찰이 김 사무처장의 머리를 경찰봉으로 무차별 가격했고, 다량의 출혈과 부상에도 불구하고 무자비하게 강제 연행했다"며 “권력에 머리를 조아리고, 특진에 눈이 먼 경찰의 만행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반드시 경찰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경찰이 사리 분별을 망각한 이러한 행태를 반복하는 이유는 윤석열 정권의 노조 혐오와 노동 탄압에 있다"며 "도를 넘은 윤석열 정권의 노동 탄압을 더는 좌시할 수 없다"고 밝히고, “한국노총은 윤석열 정권 심판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