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속한 ‘경제민주화와 양극화 해소를 위한 99% 상생연대’(이하 99% 상생연대)가 윤석열 정부의 폭주에 맞서 공동의 행동을 통해 노동자 서민의 삶을 지켜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99% 상생연대는 다수의 일하는 사람들의 소통과 연대를 모색하며, 재벌개혁, 민생 보호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공동의 실천을 추진하고자 2019년 12월 10일 발족했다. 이후 경제민주화와 양극화 해소를 위해 입법 요구안을 촉구하며, 재벌개혁 후퇴를 비판하고 민생을 외면하는 정부를 규탄하는 행진 및 기자회견 등을 진행해 왔다.
99% 상생연대는 28일 오후 2시, 한국노총회관 6층 대회의실에서 대표자 간담회를 열고, △노동-자영업 연대활동 및 간담회 정례화 △한국노총과 시민단체의 연대사업 제안 △윤석열 정부 취임 1년 99% 상생연대 기자회견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앞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노동자 서민의 삶은 벼랑 끝에 서 있지만, 더 무서운 건 그 끝이 어디인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99% 상생연대 소속 연대단체들의 활동이 어렵다는 것은 알지만, 이럴수록 우리가 공동의 행동을 통해 노동자 서민의 삶을 지켜내기 위해 더욱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인사말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이어 “윤석열 정부의 노동계에 대한 공격과 탄압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여기에 맞선 노동계의 투쟁과 저항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저 혼자의 힘, 한국노총 자체의 힘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많기에 지금의 상황에 대한 현실적인 고언과 제언을 언제든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1차 주요 사업 방향에 대해 토의했다. 먼저, 99% 상생연대 핵심 입법 요구안 및 소확행 요구안 관련 사업은 한국노총, 경실련, 참여연대에서 요구안을 취합, 차기 회의까지 추가로 취합하여 정리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이하 한상총련)이 제안한 노동-자영업 연대활동 계획에 대해 상호 조직간 연대의 필요성을 더 높이며, 노동-자영업 연대를 위한 의제 설정과 방식 등에 대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윤석열 정부 1년이 되는 시점, 99% 상생연대 대표자들이 함께 기자회견을 추진 하자는 안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취지에 공감했으며, 실무 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