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위원장 류기섭, 이하 공공연맹)이 14일 오후 한국노총회관 13층 여율리에서 2023년도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 등 2023년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공공연맹은 "2023년 양대노총 공대위를 중심으로 대정부 투쟁 및 제도 개선 투쟁, 공무직 노동자들에 대한 제도적 개선 실질적 처우개선 요구 확대, 혁신도시와 관련한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갈등이 주요 현안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가 ‘공공기관 혁신’이라는 미명 하에 공공부문의 인력감축, 기능조정, 범위 축소, 직무중심 보수·인사·조직관리 확산을 추진하는 등 박근혜 정부가 공정인사 지침이라는 이름으로 추진한 성과중심의 인사관리 및 쉬운 해고 지침을 재탕하고 있다"며, "정부의 이러한 태도는 공공기관에 방만경영, 도덕적 해이 등의 악질적 프레임을 덧씌워 향후 공기업을 민영화하고 노동조건을 개악하겠다는 의도"라고 규탄했다.
이에 따라 공공연맹은 대정부 투쟁 기조 및 대응 활동에 중심을 두어 2023년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시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정기대의원대회에서는 보고사항으로 1호 정책 현안사항, 2호 신규 가입 조직, 3호 연맹 대의원 배정, 4호 의무금 미납에 따른 징계 건이 보고됐다.
심의·의결 안건으로는 1호 2022년도 회계감사 결과 및 결산 승인(안), 2호 2023년도 사업 계획(안) 3호 2023년도 예산(안), 4호 연맹 중앙위원 인준(안), 5호 한국노총 파견 대의원 선출(안), 6호 한국노총 파견 중앙위원 후보 선출(안), 7호 연맹 임원 선출(안)에 대한 심의·의결이 진행됐다.
류기섭 공공연맹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악, 구조조정 그리고 임금체계 개악은 끝나지 않았고, 올해 더 강하게 밀어붙일 것이라 생각 된다"며 "양대노총 공대위를 복원하고 가열차게 투쟁했다"고 말했다.
특히 "공공노동자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올해 더 힘차게 투쟁하기 위해 양대노총 공동의 투쟁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히고, "전체 공공노동자들이 다 함께 웃을 수 있는 그날을 위해 힘 있게 투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