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판문점 선언 발표 4주년을 기념해 6.15남측위원회 노동본부는 공동성명을 내고, "최악의 남북관계 경색 속에서도 우리는 민족자주 실현을 위해 ‘중단없는 실천’에 나서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 출처 = 이미지투데이
6.15남측위원회 노동본부는 성명에서 “4.27 판문점선언은 2007년 이후 11년 만에 남북 정상이 만났다는 점과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천명했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기록될 날”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2018년 싱가포르회담과 2019년 2차 북미정상회담을 거치면서 남북관계는 급락했다”라며 “직접적인 원인은 적대정책으로 일관한 미 트럼프 행정부임이 분명하나, 미 행정부의 주장에 일방적으로 편승한 문재인 정부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 출범하는 새 정부의 통일분야 국정과제가 아직은 정리되지 않았겠으나, 언론에서 보이는 윤석열 당선인의 인식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주적론’과 ‘선제타격론’ 같은 언사는 실질적 긴장과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윤 당선인의 대북 인식은 하루빨리 전면 수정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나날이 복잡해지고 심화되는 국제 정세와 주변국의 간섭은 남북관계 발전을 어렵게 만들고 있지만, 이를 극복해야 하는건 결국 그 누구도 아닌 우리”임을 강조하며 “2015년 평양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기억하며, 남북 노동자는 굳은 연대와 실천을 계속 이어나가며 민족자주와 대단결의 길에 앞장서자”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