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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결단의 해, 현장과 조합원을 믿고 걸어가겠다

한국노총 3일, 2022년 시무식 개최

등록일 2022년01월03일 10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한국노총은 3일 오전 10시,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시무식을 열고 여러 가지 도전과 결단이 필요한 한해이니만큼 현장과 조합원을 믿고 걷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김동명 위원장은 시무식에서 “올해는 대선이 있는 해이며, 대선 이후 차기정부와 노정관계의 기본틀이 정립되는 해”라고 밝혔다.

 

이어 “대선방침을 정하는 과정에서 활발한 소통과 토론을 기반으로 조직의 불필요한 갈등을 최소화해 나갈 것이며, 조직의 방침이 정해진 이후에는 집행부의 선택과 결단을 존중해주시고 일사분란하게 집행해야한다”고 말했다.

 

▲ 시무식 인사말씀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 위원장은 “타임오프를 논의하는 근면위 활동도 조만간 종료되어 이에 대한 대책도 철저히 수립해 예상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며 “모든 과정에서 난관이 나타난다면 위원장인 제가 앞장서서 돌파하겠다”고 약속했다.

 

 

[2022년 신년사]

 

한국노총 조합원 여러분!

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壬寅年)입니다. 호랑이는 한국인들에게 두려움과 해학, 용맹함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두려운 현실이지만, 웃음을 잃지 말고 호랑이의 용맹함으로 전진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20대 대선이 7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노동조합에 정치는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정치적 위상 및 대정부 협상력 강화의 교두보가 될 수도, 조직분열의 씨앗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한국노총이 하나 되어 대선을 정면돌파 할 때 우리의 힘은 배가되고 위험은 낮아진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노동자들은 정치인들에게 수없이 속아왔습니다. 정치인들은 당선되기 전에는 노동자들의 요구를 다 들어줄 것처럼 말하고 약속도 쉽게 하지만, 막상 당선된 이후에는 나 몰라라 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물론 모든 공약을 다 지키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책임감을 가진 정치인이라면 왜 공약을 지키지 못하는지에 대해 상대에게 털어놓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현실적 대안이 필요하다면 그 대안을 함께 모색하는 과정에서 신뢰를 쌓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번 대선은 지금까지와는 달라야 합니다. 

한국노총은 대통령 당선에 동원되는 조직이 아니라 대통령을 만드는 조직입니다. 다가오는 중앙정치위원회와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한국노총의 정치적 역량을 극대화할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선거 전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한국노총을 존중하고 파트너로 인정할 후보를 선택하고, 견인할 방안을 찾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노총의 단일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결과적 지지가 아닌 주도적 지지, 그것도 압도적 지지가 필요합니다. 조합원 여러분이 만들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자랑스런 조합원 여러분!

지난해 한국노총은 제1노총의 위상을 회복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공공부문 정규직화 과정에서 많은 동지들이 한국노총 회원조합에 가입했고, 택배·대리기사·가사서비스 분야의 노동자들이 한국노총 전국연대노조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특히 공무원·교원 노동자들이 대거 합류함으로써 한국노총의 제1노총 다시 서기가 가능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와 환영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더 많은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보장과 권리 신장을 위해 함께 하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한국노총은 지난해 굵직한 몇몇 성과를 내었습니다. 

2020년 노동존중실천 국회의원단과 함께하는 제1호 법안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발의하여 2021년에 결국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됐고 2022년에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미흡한 부분이 없진 않지만, 반복되는 중대 재해로 매년 수백명의 노동자들이 일하다 목숨을 잃는 현실이 조금이나마 개선되는 효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유력 대선후보로부터 공무원·교원노조 타임오프제와 공공부문 노동이사제에 대한 이행 약속을 받아내었고,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습니다. 

 

가사노동자법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개선에도 앞장섰습니다. 그 결과 68년간 법의 테두리 밖에 있어 ‘투명 노동’ 취급을 받던 가사노동자들이 노동권을 보호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법·제도적 개선 노력과 함께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를 설립하여 급격히 변화하는 고용구조 속에서 관련 분야 노동자들이 실질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해 갑자기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십여 년 전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선배들과 조합원 동지들이 기울여온 노력이 지난해 결실을 거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십 년 후의 한국노총을 위한 씨앗은 지금 뿌려야 합니다. 한국노동공제회가 그 씨앗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여러분!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 진정될 것으로 예상됐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은 여전합니다. 오히려 지금 더 심각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조직된 노동자인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합니다. 코로나19로 희생당하고 있는 취약계층 노동자들을 껴안고 보호해야 하는 일입니다. 한국노총은 5인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적용과 1년미만 노동자 퇴직금 지급 등 제도개선 투쟁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업장 단위에서는 임단협에서 연대임금 전략을 취하고, 내 사업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조합원으로 조직하는 것부터 시작합시다. 울타리 밖 노동자를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것이 취약계층 노동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면서 우리의 힘도 키우는 방법임을 잊지 맙시다. 

 

2022년, 대선승리를 통해 차기 정부의 노동정책을 공세적으로 견인해 내는 해로 만들어 냅시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월 1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김동명

정예솔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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