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부문 1등 : 김시우, <당신에게 노동은 무엇인가요?>
웹툰 부문 1등 : 장혜영, <알게 모르게 뚜기>
독후감 부문 1등 : 구설영, <중간착취의 지옥도>를 읽고
노동수기 부문 1등 : 최수빈, <인턴, 또 다른 착취의 이름>
한국노총이 노동존중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난생처음 고민해 보는 나와 내 주변의 노동 이야기’를 주제로 공모전을 열고 수상자들을 시상했다. 한국노총은 12월 21일(화) 오후 3시 30분 한국노총회관 6층 대회의실에서 제3회 ‘난생처음 노동문화제’ 시상식을 개최했다.
지난해에는 동영상과 독후감 부문만 열렸으나, 올해는 웹툰과 노동수기 분야가 추가돼 명실상부한 노동문화제로 자리매김했다. 동영상 부문은 6명(팀)이 수상했으며, 웹툰 부문은 5명, 독후감과 노동수기 부문은 각각 7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동영상 부문 1등은 <당신에게 노동은 무엇인가요?>의 김시우씨가 수상했다. 이 작품은 우리의 ‘진짜 꿈’과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거쳐가는 ‘노동’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우리가 하는 모든 행위가 노동이라는 점에서 똑같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눈에 보이는 노동을 겸하면서 서로 다른 노동에 대한 이해와 공감에 다가가는 시선이 좋다”는 심사평과 함께 “특히 영상을 질문으로 마무리 한 것이 인상 깊었다”는 심사평이 있었다.
2등은 이수용씨의 <노동의 가치>가 받았다. 이 작품은 자신의 노동으로 꿈을 찾아 가는 청년의 모습을 그렸다. 3등은 홍훤씨의 <배달부가 된 개그맨>과 황정민씨의 <노동? 노동!>이 공동수상했다. 특별상은 정산인터내셔널 노동조합의 <조합원의 든든한 동반자>와 이종민씨 <노동자의 인권과 행복을 위해>가 받았다.
영상 부문 수상작들은 한국노총 유튜브(https://www.youtube.com/inochong)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동영상 부문 1등 한국노총상 김시우
△ 동영상 부문 2등 노동프렌들리상 이수용
△ 동영상 부문 특별상 정산인터내셔널 노동조합
웹툰 부분 1등은 정혜영씨의 <알게 모르게 뚜기>가 수상했다. 수상작은 만약 열악한 노동환경속에서 일하는 나와 우리를 도와주는 존재가 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웹툰이다. “마지막에 도깨비로 등장하는 한국노총 캐릭터인 ‘뚜기’에 마음이 확 풀린다”며 “재미있고 다정하게 사장님을 꾸짖는 만화”라는 심사평을 받았다.
2등은 김성민씨의 <외계인 포기한 지구>가 수상했으며, 3등은 김사언씨의 <땀의 결실>과 장혜원씨의 <난생처음 상담소>가 받았다.
독후감 부문 1등은 구설영씨의 ‘<중간착취의 지옥도>를 읽고’에 돌아갔다. 원청과 하청의 중간착취 구조에 대해 무엇이 문제인지 생각하게 하는 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등 일반부는 추승현씨의 <중간착취의 지옥도>, 청소년부는 홍성준씨의 <새내기 노동인 ㄱㄴㄷ>이 뽑혔다. <중간착취의 지옥도> 독후감은 중간착취의 문제를 아버지와 자신의 경험을 통해 풀어냈다. <새내기 노동인 ㄱㄴㄷ> 독후감은 ‘노동자 이전에 한 인간을 생각해야 한다’는 그의 말처럼 노동친화적인 말은 없을 듯하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3등 일반부는 전민장씨의 <전태일평전>과 이연씨의 <문밖의 사람들>, 청소년부는 성휘석씨와 박하영씨의 <전태일평전> 독후감이 공동 수상했다.
노동수기 1등은 최수빈씨의 <인턴, 또 다른 착취의 이름>이 수상했다. 이 작품은 자신이 겪은 부당한 노동 사례를 기승전결에 따라 세세하게 이야기해 몰입도가 높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2등은 송수용씨의 <나는 인생을 실어 나르고 있다>가 받았다. 송수용씨의 수기는 이 시대를 살아는 청년의 모습과 택배 노동의 적나라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3등은 이지민씨의 <외국인으로서의 삶, 그리고>, 이미란씨의 <서로 존중하면 간단합니다>가 수상했다.
특별상은 김현지씨의 <노동의 가치를 깨단게 해준 나의 사명>, 서현정씨의 <내 손에 새겨진 영광의 상처>, 김난희씨의 <락스와 퐁퐁>이 받았다.
웹툰을 비롯해 독후감과 노동수기 수상작은 한국노총 뉴스페이지 ‘노동과 희망’(http://news.inochong.org)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 웹툰 부문 1등 한국노총상 장혜영
△ 웹툰 부문 2등 노동프렌들리상 김성민
△ 독후감 부문 2등 노동존중상(청소년) 홍성준
△ 독후감 부문 2등 노동존중상(일반) 추승현
△ 독후감 부문 3등 노동가치상(청소년) 박하영
△ 수기 부문 1등 한국노총상 최수빈
△ 수기 부문 특별상 김현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노동하는 노동자임에도 낯설게만 느껴졌던 우리 삶의 노동을 영상으로 만들어 소통하고 책을 읽고 나누며, 우리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글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노동문화제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노동’ 그리고 ‘노동조합’에 대한 고정관념과 어려움을 탈피하고, 청소년과 청년, 그리고 모든 노동하는 대중들이 나와 주변의 노동에 대해서 함께 생각하고 참여하는 즐거운 문화제를 꿈꾸었다”며 “그 모든 ‘난생처음’이 노동에 대한 올바른 가치확산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인사말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