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이 23일 사망했다. 한국노총은 “망자에게 명복을 빌어주는 것이 도리이나 그의 명복은 빌어줄 수 없다”면서 “명복을 빌지 않겠다”고 논평했다.
이어 “전두환은 내란 학살 사건 주범”이라며 “그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으며, 그 고통은 40여 년이 지난 지금도 희생자와 유족들의 뼛속까지 사무쳐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생존한 피해자들은 학살의 공포와 그 지옥의 순간에서 평생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죽는 날까지 처절한 고통에 시달리다가 한도 풀지 못하고 죽어갔고 지금도 죽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노총은 “살아도 산 것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그들의 고통에 비해 전두환은 너무 편하게 살다가 눈 감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