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와 고용노동부가 지난 1일 낸 보도자료에서 “주제네바대표부를 통해 ILO 사무국에 강 후보자의 등록서류를 제출했다”며 강 전 외교부 장관의 ILO 사무총장 입후보 사실을 공식화 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1919년 설립돼 전 세계 187개 회원국을 뒀으며, 국제기구로는 유일한 노‧사‧정 기구다.
강경화 ILO 사무총장 후보는 18일 오후 2시, 한국노총 7층 위원장실을 방문해 ILO 사무총장 출마입장을 밝히고 의견을 나눴다.
△ 사진촬영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좌), 강경화 ILO 사무총장 후보(우)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강경화 후보님의 ILO 출마소식은 언론을 통해서 익히 들었다”며 “세간의 비판과 여러 가지 의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나, 한국노총은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모두발언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이어 “ILO에 출마하는 후보님의 의지와 입장을 오늘 이 자리에서 충분히 듣고, 한국노총이 조금이라도 도움드릴 수 있는 방향이 있다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강경화 ILO 사무총장 후보는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제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경륜, 그리고 여러 가지 국제적인 네트워크 등을 종합했을 때 지금 ILO가 요구하는 리더십에 합당한 자격요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 모두발언 중인 강경화 ILO 사무총장 후보
강 후보는 “이번 선거를 준비하면서 우리나라 노사를 대표하는 단체들과 만남을 갖고, 많은 지혜와 조언을 구하고자 한다”며 “노동운동에 오래 헌신해 오신 한국노총 위원장님을 비롯한 여러분들의 고견을 아낌없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늘 간담회 자리에는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 이동호 사무총장, 박기영 사무1처장, 유정엽 정책2본부장, 강훈중 대외협력본부장, 이인덕 정책2본부 부본부장이 후보측에서는 강경화 ILO 사무총장 후보, 노길준 고용노동부 국제협력관, 양성필 고용노동부 노사협력정책관, 김소연 고용노동부 국제협력담당관, 권순지 고용노동부 국제협력국 서기관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