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위원장, 노‧사‧정 관계에서의 사회적대화 전면화
홍준표 후보, 일부 강성노조 패악 지적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가 “노사가 균등하게 힘을 발휘할 수 있으려면 적어도 노조조직률이 30%까지 올라야 한다”고 밝혔다.
▲ 악수를 나누고 있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우)과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10월 1일 오전, 한국노총 위원장실에서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와 한국노총 지도부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1일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경선후보와 15일 윤석열 대선 경선후보가 방문한것에 이어 국민의힘 후보의 3번째 방문이다.
이날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지금의 한국사회는 갈등의 양상이 단순한 노사간 충돌이 아니라 다면적이고 복합적인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며 “한번에 쳐내는 일도양단의 방식은 당장의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보이나, 주변에 얽혀있는 많은 이해관계로 인해 갈등이 더욱 증폭되어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 모두발언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 위원장은 “소수를 고립시켜 적대적으로 갈등을 키우는 방식으로는 대한민국 이라는 공동체를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다”면서 “한국사회의 사회적대화도 어느덧 30년의 경험이 쌓였으니 이제 노사정 관계에서 사회적대화의 한국형 모델을 전면화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준표 후보는 “노사가 균등하게 힘을 발휘할 수 있으려면 적어도 노조조직률이 30%까지 올라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노조조직률이 턱없이 낮다”며 “지금까지 정치를 하면서 노조를 부정한 적은 단 한번도 없지만, 단지 2-3%밖에 되지 않는 강성노조의 패악은 반드시 지적해야겠다 라는 입장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 모두발언중인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홍 후보는 “지금은 노동계 전체에 대한 공약은 다듬고만 있는중”이라며 “오늘 자리에서 노조가 불편한점, 노동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이니만큼 많은 의견을 주시면 정리하여 공약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노총에서 김동명 위원장, 강신표 수석부위원장, 이동호 사무총장, 허권 상임부위원장, 정윤모 상임부위원장, 최미영 상임부위원장이 참석했다. 후보측에서는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임이자‧박대수‧김형동의원, 여명 대변인, 최철규 정무팀장, 정경모 노동정책 자문변호사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