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아픈 기억이 아직도 서려있습니다”
위 문구는 ‘나눔의 집’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제일 먼저 맞이하게 되는 말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순 할머니의 손글씨라는 설명과 함께... 현재 나눔의 집에는 8명의 할머니가 생활 중이다. 본격적인 장마에 접어들어 많은 비가 내리고 있지만 위안부 할머니들의 가슴 아픈 기억이 씻겨 내려가긴 힘들 터이다.
한국노총과 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은 7월 9일(월) 오후 경기도 광주시 소재의 ‘나눔의 집’을 방문해 건강검진권, 쌀 등의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다시 있어서는 안 될 우리의 아픈 역사를 반드시 기억 할 것’을 다짐했다.
최미영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후원물품을 전달하며 “오늘 내리는 장맛비가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과 눈물을 나타내는 듯 해 더욱 가슴이 아프다”면서 “잠깐 동안의 방문이지만 나라 잃은 설움이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제 27명의 할머니만 생존해 계시는데 더욱 많은 관심과 후원이 필요한 때”이라며 “한국노총도 산하조직과 함께 정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겠다”고 말했다.
“우리가 강요에 못이겨 했던 그 일을 역사에 남겨 주어야 한다”, 김학순 할머니 증언
후원물품 전달을 마친 후 한국노총은 ‘위안부 역사관’을 관람했다. 일본군 성노예제를 주제로 세계최초로 세워진 역사관은 1930년대부터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까지 일본에 의해 자행된 일본군 성노예제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1998년 8월에 개관 한 역사관은 2개의 구역으로 구성되어 일본군 성노예제 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있는 중이다. 제1역사관은 ▲ 역사의 장 ▲ 증언의 장 ▲ 체험의 장 ▲ 기록의 장 ▲ 고발의 장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위안부 및 위안소 관련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제2역사관은 △ 기억과 기록의 장 △ 기획 전시장 △ 유품 전시장 △ 그림 전시장 △ 추모관 △ 추모공원으로 나뉘어 피해자들의 고통과 아픔 및 소망을 전하고 있다.
△ 최미영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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