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섬유·유통·건설노련 소속 신세계노동조합 조합원 수가 1천명을 넘어섰다. 신세계노조는 6일 오전 9시 기준 조합원 수는 1,059명으로 창립 1년 만에 1천명을 돌파했으며, 이는 신세계백화점 전체 직원의 약 45% 수준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노조는 “지난해 조합원 수는 500명 수준이었으나 올해 임단협 체결과 통상임금 재산정 소송 과정에서 800명까지 증가했다”며 “최근 신세계그룹 내 이마트와 쓱닷컴 희망퇴직에 따른 고용불안과 상반기 성과급 지급률 인상 등의 요인으로 올해 조합원 수는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세계노조는 첫 임단협에서 ▲난임치료 지원 제도 신설 ▲배우자 출산휴가 개선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신설 ▲사원 패키지 호텔 확대 ▲대부금 지원대상 확대 등 저출산 관련 제도 신설 및 기존 복지제도 확대 등 조합원 복지개선에 앞장섰다. 또한, 2023년 노조 설립 이후 백화점 최대 실적에 따른 특별격려금을 받았으며, 2024년 임금협상에선 4%로 인상해 임금개선에도 앞장섰다.
김영훈 신세계노조 위원장은 “1천명 조합원 시대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나은 직장 환경 조성을 위해 앞장서겠으며, 설립 초기 정신을 되새기고 낮은 자세로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에는 아직도 노동자의 인권을 무시당하고 최저시급을 겨우 웃도는 급여를 받는 파트너들도 있다“면서 ”신세계노조는 사각지대에 있는 파트너들을 포함하여 조합원 2천명 시대를 위해 전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