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7월 2일(월) 오전 10시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을 맞아 ‘생명을 지키는 안전보건, 사람이 우선인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제51회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 1968년 시작한 산업안전보건의 날 행사는 매년 7월 첫째주를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으로 지정하고, 산업안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산재예방 유공자 20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기념식에 앞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이 자리에서는 ‘정부의 최우선 가치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그 어떤 것도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 될 수는 없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가 있었지만,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이러한 다짐과 외침이 공허한 메아리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아직도 산업현장에서는 수많은 산재와 함께 많은 노동자들이 사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산업재해 예방대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산업현장에서 효과가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산업재해로 인해 노동자의 삶은 피폐해져 가고 기본적인 권리조차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무엇보다 노동자가 일터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면서 “한국노총은 불법파견 하청문제 등 위험의 외주화 고리를 끊고, 우리 사회에 안전문화가 확고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축사 중인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은 기념사에서 “정부는 7월 1일부터 시행된 근로시간 단축이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산재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도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건설·조선·화학 등 고위험 사업장을 집중 관리하고, 산업안전 감독의 사전예방 기능을 강화해 안전보건 불공정 관행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추진 중인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은 유해작업 도급 금지, 원청의 안전관리 책임 강화 등 2022년까지 산업재해 사고사망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면서 “정부 심사를 통과해 하반기 국회에서 조속히 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기념사 중인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
한편, 한국노총 산업안전보건연구소는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을 맞이해 7월 4일(수) 오후 1시30분 코엑스 컨퍼런스룸 남 402호에서 ‘2018 안전보건 토크콘서트’를 실시한다. 이날 행사는 문화예술기획 소릿길 윤미진 대표가 진행을 맡으며,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 정의당 이정미 대표, 안전보건공단 박두용 이사장, 영화배우 박철민씨가 출연해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 개식 선언 중인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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