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제51회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을 맞이하여 7월 4일(수) 13시 30분부터 코엑스 컨퍼런스룸 402호에서 ‘2018 안전보건 토크콘서트, 생명과 인권을 위한 우리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개최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2,000여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하고 9만여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산재공화국이다. 특히, 최근에 발생한 23살 청년 노동자의 화학물질에 의한 중독 사망사고, 메탄올 중독으로 인한 실명사고 등 위험의 외주화로 인해 하청, 비정규, 하청 노동자에서 산업재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며, 감정노동으로 인한 산업재해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은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 그리고 인권을 지키기 위해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내고, 위험의 외주화 금지, 영화·드라마 등 방송 제작현장 안전사고 및 감정노동 예방의 필요성을 일반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토크콘서트를 마련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소릿길 윤미진 대표의 진행으로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 정의당 이정미 대표, 안전보건공단 박두용 이사장, 영화배우 박철민씨가 참여해 ▲ 눈치보는 분노(가면집회가 시사하는 감정노동과 고용불안) ▲ 자랑스러운 산재공화국(하루 평균 6명, 일하다 죽는 나라) ▲ 실명의 이유(위험의 외주화, 은폐와 관리 사각지대) ▲ 화유기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사이(컨텐츠 제작 관행과 방송문화예술 노동자들의 안전과 인권)등 다양한 주제들을 가지고 관객들과 소통했다.
△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토크콘서트에 앞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토크콘서트가 산업재해의 심각성을 알리고 안전보건 문화가 노동현장 뿐만 아니라 우리사회 전반에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앞으로도 한국노총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토크콘서트를 비롯하여, 문화공연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국민들에게 알리고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주영 위원장은 ‘책임지는 사회를 위하여’라는 주제에서 “기업은 사회적 책임뿐만 아니라 이제는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가치창출이 중요한 시기”라며 “한국노총은 사회임금을 높여 주거비·교육비·의료비 등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해소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토크콘서트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당문화와 노동자의 목소리를 한국사회에 반영할 수 있는 제1야당이 될 수 있도록 정의당에 많은 지지를 부탁드린다”면서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험한 일을 하청에 맡기는 산업구조를 바꿔 원청이 책임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위험의 외주화에 대해 “현재 산재보험제도는 위험의 외주화를 오히려 조장하고 있는 측면이 있어 절대적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산재입증 책임을 전환 또는 완화시켜 1명의 억울한 피해자도 나오지 않게 바꿀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패널들은 토크콘서트를 마무리 하며, 안전보건에 대해 김주영 위원장은 ‘안전보건은 삶이다’, 이정미 대표는 ‘안전보건은 촛불의 사명이다’, 박두용 이사장은 ‘안전보건은 책임이다’, 박철민 배우는 ‘안전보건은 나눔이다’로 정의했다.
한편, 이번 토크콘서트는 지난해 열린 ‘안전보건 힐링토크콘서트’에 이어 두 번째 개최하는 행사로 약 200여명의 관객이 참여했다.
△ 소릿길 밴드
△ 래퍼 엘리펀디
△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 박철민 배우
△ 패널들이 안전모에 싸인을 하고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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