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4월 28일(화) 오전 10시 30분 서울보라매공원 산재희생자 위령탑에서 ‘제20회 산재노동자의 날 추모제’를 개최했다.
2001년부터 시작된 산재노동자 추모제는 산재로 사망한 노동자의 넋을 추모하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결의를 모으는 자리이다. 이번 추모제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일환으로 간소화하여 진행됐다.
△ 산재 노동자의 넋을 기리며 묵념 중인 ‘제20회 산재노동자의 날 추모제’ 참석자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추모사를 통해 “지금도 하루에 6명의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고 있고 이들 중 대부분은 노동조건이 열악한 비정규직, 하청 노동자”이라며 “위험한 일을 맡긴 자들은 떠넘기기만 할 뿐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1월 16일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이 시행되었지만, 위험의 외주화를 막는 조치와 산업재해 범죄에 대한 처벌은 강화되지 않았다”며 “노동자를 위험에 방치해도, 죽음으로 몰아넣어도 처벌받지 않는다”고 규탄했다.
특히 김동명 위원장은 “위험의 외주화를 막고, 기업에 의한 살인을 막아야 한다”면서 “한국노총은 산업재해가 없는 노동현장을 위해, 산업재해 희생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박민호 전국산재노동자총연맹 위원장은 추모사에서 “올해를 산재사고 제로의 원년의해로 만들자”면서 “산재 노동자도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권리를 정부에 각인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추모제에서 한국노총 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은 ‘제20회 산재노동자의 날 추모제’를 맞아 전국산재노동자총연맹에 위문품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추모제에는 한국노총에서 김동명 위원장, 김현중 상임부위원장을 비롯해 상집간부들이 참석했으며, 전국산재노동자총연맹 박민호 위원장, 한국산재중앙법인단체연합 진명환 대표, 전국산재장애인단체연합회 민동식 위원장, 한국산재장애인협회 김완배 회장도 참석해 산재희생자들을 추모했다.
△ 추모사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 추모사 중인 박민호 전국산재노동자총연맹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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