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노동조합연맹(이하 '교육연맹', 위원장 이관우)은 정부의 공무원 연가보상비 삭감을 통한 추가경정예산 확보마련 계획에 대해 "고통분담에 앞서 공무원도 생계를 보장 받아야 한다"는 성명을 내고 공무원 연가보상비 삭감 중단 촉구와 2021년 수당 현실화를 요구했다.
△ 16일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 9조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했다. 국무총리실 제공
교육연맹 이관우 위원장은 "언론보도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정부의 추가경정 예산 재원 확보를 위한 공무원 연가보상비 삭감 시도는 직업공무원제도의 근간을 훼손할 뿐만이 아니라, 100만 공무원의 사기저하로 국가 시스템의 무력화를 자초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공무원들이 코로나19 및 국가적 재난 상황에 묵묵히 일해 왔던 것은 직업공무원제의 신분보장과 기본적인 생계에 대한 기대였다"고 강조했다.
이관우 위원장은 "공무원이라는 이유만으로 노동3권과 정치적 자유의지를 희생당하고 현장 민간근로자에 역전 당한 입지와 처우에도 불구, 공직에 대한 사명감으로 계속해서 희생을 일방적으로 강요받는 것은 우리 사회 안정성에 적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당장 공무원 연가보상비 삭감 시도를 중단해야한다"고 밝혔다.
교육연맹은 "공무원도 국민으로서의 기본권 보장과 안정된 생활인으로서 당당할 수 있도록 상급단체인 한국노총과 함께 연대하여 정책으로 승부하는 공무원 투쟁의 선봉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