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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대구경북은 지금

이정진(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기획법률부장)

등록일 2020년04월08일 09시56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85% 대구·경북에 집중
지난 2월 18일,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환자가 발생된 이후 대구·경북지역에 감염 확산이 급속도로 증가되어 지역사회는 전혀 예상치 못한 대혼란의 늪에 빠지게 됐다. 아침마다 전해오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소식은 지역사회의 불안감을 커지게 만들고 하루에도 몇 번씩 울려대는 재난문자 소리, 하루 종일 도로 곳곳에서 들려오는 앰뷸런스 소리, 몇 대씩 줄지어 도로를 달리는 구급차를 보는 시민들의 공포심과 두려움은 코로나19보다 더 빠르게 켜져 갔다.

 

대구지역 코로나19 발생 한 달이 조금 지나면서 지역사회의 확산 추세는 조금씩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지금까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을 보면 전체 확진환자의 85% 이상이 대구·경북에 집중돼 있고 두 지역의 사망률은 전체 사망자의 95%를 넘고 있다.

 


▲ 코로나19 대응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방호복으로 무장한 의료진들

 

지역 산업활동 마비 저소득층 생계 위기 봉착
지난 3월 15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대구시와 경북지역의 경산·청도·봉화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자연재해가 아닌 감염병으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대구·경북지역에 집중되면서 이들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포함됐다. 이번 코로나19 확산은 외출 삼가, 상점 휴업, 개학 연기 등 도심 속 사람들 발길이 완전히 끊어지면서 지역사회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지역사회의 기능 전반이 마비됨에 따라 대구·경북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특히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행사 자제 등 지역경제 활동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운수업, 서비스업, 도소매업, 제조업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와 같은 실정으로 지역산업·경제는 휘청거리고 지역노동자들은 생계 위기에 봉착해 있다.

 

지역 택시업계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올해부터 택시전액관리제가 시행되고, 타다 소송 등 택시업계의 급격한 사업 환경 변화에 맞물려 가뜩이나 어려움을 격고 있던 중에 코로로19 확산에 따른 승객 감소 및 감염 우려로 택시업계 전체가 직격탄을 맞았다. 택시업계에 종사하는 노동자의 경우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나 지하철에 비해 사태 극복을 위한 대책이 전혀 없는 실정이어서 감염과 소득감소 피해의 이중고통을 겪고 있다.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역 택시업계의 가동률은 20% 정도에 그치고 있고, 직접 감염 우려가 높아 감염 예방을 위한 실시간 방역 조치로 운행에 많은 고충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택시노동자의 소득 감소로 인해 당장 가족들은 생계에 큰 위협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저소득층 노동자들에게 큰 어려움과 피해를 주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 생계파탄의 절벽에 내몰린 취약계층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이 하루빨리 시행되어야 할 것이다.

 


▲ 대구 서문시장, 일부 가게들이 문을 열었지만 아직도 많은 가게는 문을 닫았다

 

한국노총, 위기 극복 위한 대구·경북 지원
지난 2월 26일,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산이 급증하는 가운데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김위상 의장)를 직접 방문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과 고통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노동자들에게 사용해 달라며 마스크 1만 장을 전달했다. 3월 16일에도 김 위원장은 한국노총 전 조직이 연대해 모은 성금 총 1억 원을 코로나19 극복에 써달라며 대구·경북지역본부에 전달했다.

 

김동명 위원장은 김위상 대구본부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 달 가까이 코로나19로부터 대구지역 시민 및 노동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대구지역본부 및 대구의료원 조합원 동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한국노총 전 조직이 단결하고 연대해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재난을 이겨내자”고 당부했다. 이에 김위상 대구본부 의장은 “지역의 어려움과 고통을 전 조직이 함께 나누어 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대구본부는 코로나19 종식과 지역노동자 피해 극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힘내라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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