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수요는 증가하나 활동간호사는 부족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방 중소병원은 만성적 인력난을 겪고있다.
간호사의 이직을 줄이고 경력단절을 방지해 간호사의 장기근속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한국노총은 22일 6층 대회의실에서 '간호인력 교대제 현황과 개선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발제를 맡은 서울대학교 김진현교수는 "간호인력 수요는 증가하는데 현실적으로 병원의 근무환경 여건은 이를 뒷받침 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간호학과 졸업생을 늘려도 취업활동 유입이 저조하고, 이직율이 평균 15.7%로 매우 높으며, 특히, 1년 이내 이직률은 35.3%에 이른다"고 심각성을 지적했다.
김진현 교수는 간호사 교대 근무 형태에 따른 2교대제, 3교대제, 유연근무제, 야간전담제, 고정근무제, 단시간 근무제 등 각 유형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교대제 개선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 발제를 맡은 서울대학교 김진현 교수
김교수는 현행 교대제가 개선되기 위해서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근로환경 조성이 중요하고, 무엇보다 인력을 충분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낮시간 간호인력 수를 증가시켜, 낮시간에 업무를 집중시키고 밤업무는 최소화하는 정책적 개선이 필요하고, 45세 이상 간호사는 근무병동 순환을 자제하고 전문성이나 선호분야를 인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교대제 개선방안 모형으로 현행 3교대제를 5조 3교대제로 개선하는 방안과 함께 4조 3교대+야간고정근무제, 3조 2교대+야간고정근무제 등으로 개선했을 경우를 살펴봤다.김 교수는 가장 이상적인 교대근무는 '4조 3교대+야간고정근무제'로 보았는데, 단 인력 충원이 뒷받침 돼 충분한 휴가가 보전돼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김교수는 충분한 휴가가 보전될 경우 야간 근무 기간은 고정되지 않아도 될것으로 판단했다.
이날 발제내용에 대해 이민우 의료노련 정책실장은 "토론회에서 제시된 교대제 개선방안은 현장노동자의 노동시간과 휴식, 피로도 등에 대한 면밀하고 다각적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며 "노조 역시 무조건적인 검토 거부 보다는 간호인력 상황과 실노동시간 단축, 유급,무급 휴가 보장 수준 등을 고려해 여건에 맞는 근무형태를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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