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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세상을 개척하는 노동자 통일선봉대

<제12기 한국노총 통일선봉대>를 다녀와서

등록일 2019년09월06일 15시2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김남수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여성본부 부장

 

<민족의 자주와 평화를 위한 제12기 한국노총 통일선봉대>는 내게 있어 두 번째 통일선봉대이다. 지난 2017년 <제10기 한국노총 통일선봉대>의 좋은 기억이, 여러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참여하게 된 계기이다.

돌아보면, 통일선봉대는 ‘연대’와 ‘실천’으로 요약될 수 있을 것 같다. ‘노동’을 넘어 우리 사회 전체의 발전을 위한 과제를 살펴보고, 청년학생·여성·농민 등 각계와 함께 실천하는 것이 바로 통일선봉대의 목적이라고 생각된다. 그 가운데 우리 모두를 함께 생각해본다는 것, 그리하여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모여 함께 구호를 외치고 투쟁가를 부른다는 것, 이것이 통일선봉대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인 듯하다.

 


 

8월 12일, <제12기 한국노총 통일선봉대>가 시작되는 날이었다. 발대식 장소인 노총 6층 대회의실에는 사람들이 가득 모여 있었다. 2년 전 30여 명의 대원으로 운영된 <제10기 한국노총 통일선봉대>가 두 배가 넘는 70명으로 확대되어 있었다.
발대식 직후, 우리는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는 입구인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로 이동했다. 당초 노총에서는 개성공단 재개 여론을 확산하기 위해 통선대 발대식을 개성공단에서 추진하려고 했단다. 그러나 악화된 남북관계가 반영된 것인지, 통일부에서 개성공단 방문은 어렵다는 입장을 표했고, 이에 남북출입사무소가 있는 도라산을 방문하여 통일교육을 진행하는 것으로 변경했다고 한다. 처음 가본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 개성공단이 폐쇄되기 전까지 이 길로 수십 수백의 차량과 사람들이 남북을 오갔다고 한다. 마치 공항의 출입국 심사대를 축소시킨 듯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는 남과 북이 서로 다른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출국&#8228;입국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출경·입경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고 했다. 서로 다른 나라는 아니되 다른 나라를 왕래하는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는 이곳이야말로, 남과 북이 처해있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했다.
<제12기 한국노총 통일선봉대>는 유난히 연대집회가 많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13일 오전, 용산 한미연합사 앞에서 진행되었던 전국 통일선봉대 연대집회였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대학생, 농민 등 전국 각지에 흩어져있던 통선대가 용산 한미연합사 앞에 모여,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을 외쳤다. 우리의 구호와 투쟁으로 당장 훈련이 중단되지는 않겠지만,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절실한 마음을 서로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또한 양대 노총 통일선봉대가 함께 주최한 <강제징용 노동자상 합동 추모제>도 기억에 남았다. 양대 노총은 2016년 일본 교토에 위치한 단바망간기념관에 제1호 노동자상을 세우고, 2018년 이 곳 용산역에 제2호 노동자상을 세웠다. 식민지 나라의 노동자로 태어나 혹독한 강제노동에 시달리며 희생된 수많은 넋을 위로하고, 우리 노동자가 앞장서서 왜곡된 과거사를 바로 잡겠다는 의지로 세운 강제징용 노동자상. 양대 노총의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 수많은 국민들이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 외에도 1400회 소녀상 앞 수요집회, 강제동원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국제평화행진, 자주통일대회, 조국통일촉진대회, 8.15민족통일대회 등 전체 통선대와 수많은 연대단체가 함께 하는 집회도 기억에 남았다. 모든 집회의 참가자들은 입을 모아 한반도의 평화가 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과제임을 강조했고, 자국의 이익을 위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개입·간섭하는 미일을 비롯한 외세를 반대했으며, 더 이상 이러한 문제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함께 손잡고 통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화’를 수호하고 통일로 나아가기 위한 3박 4일의 <제12기 한국노총 통일선봉대>가 마감되고,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일상으로 돌아온 내가, 통선대 기간처럼 평화통일을 위한 활동에 집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통선대 기간 느끼고 실천한 것, 즉 ‘평화’야말로 우리 노동자가 생존하고 살아가기 위한 가장 큰 전제라는 진리를 결코 잊지 않고자 한다. 더불어 <제12기 한국노총 통일선봉대> 모두가 그러한 마음으로, 내년 <제13기 한국노총 통일선봉대>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

 


“활동을 확대하고 노총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통일을 위한 조직의 확대를 기대해봅니다.”
“통일일꾼이 단사, 지역, 연맹, 중앙 모두 있어야~~~”
“통일선봉대에 처음 참석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한국노총은 아직까지 다른 연대조직들보다 활동, 교육면에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우리 노총도 열정을 다해 교육과 조직화를 했으면 합니다.”
“한국노총 이름으로 자부심이 더욱 느껴지는 통일선봉대 활동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속적인 통일교육과 실천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12기 한국노총 통일선봉대에 참가한 통일선봉대원들은 차기 통일선봉대 활동 강화를 위해 통일선봉대 조직 확대와 지속적인 통일 교육 및 실천 활동 강화가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또한 이 같은 내용은 한국노총이 제12기 통일선봉대 활동을 마치며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설문조사의 구체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설문조사 결과>

1. 한국노총 통일선봉대 참여가 처음이십니까?
첫 참여 69.6%
2회 이상 참여 30.4%

 

2. 제12기 통일선봉대 활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한국노총 통일운동 강화를 위해 65.2%
한국노총 공문시행 및 통일위원회 결정 43.5%
역대 한국노총 통일선봉대 활동 경험 23.9%

 

3. 제12기 통일선봉대 활동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입니까?
연대집회 참여(8.15대회, 수요시위, 국제평화행진 등) 78.3%
노총 자체 행사(발대식, CIQ방문, 민통선기행, 보고대회) 43.5%

중앙선봉대 공동 활동 참여(한미합동군사훈련반대집회 등) 39.1%
교육활동(강연, 교육, 문예교육) 32.6%
조별모임 15.2%

 

4. 차기 통일선봉대 활동 강화를 위해 보완되어야할 점은 무엇입니까?
통일선봉대 조직 확대 76.1%
상시적인 통일교육, 실천활동 56.5%
노총 통일위원회의 조직적 결합 37%
노총 주최 8.15 집회 추진 23.9%
운영 및 실무 지원 확대 21.7%

 

5. 통일선봉대 활동 효과는 무엇입니까?
역사 및 통일인식 제고 91.3%
동료 및 연대의식 강화 54.3%
사회개혁(변혁)운동에 대한 인식 제고 39.1%
노동운동 강화 21.7%

6. 제13기 통일선봉대에 참여하시겠습니까?
네 78.3%
모르겠음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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