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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국내 항공산업 노동자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한국-아랍에미리트 항공협상 관련 한국노총 입장

등록일 2019년07월31일 14시08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한국-아랍에미리트 항공협상 관련 한국노총은 31일 성명을 내고, “정부는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 산업을 보호하고, 노동자들을 살리는 협상을 해야 한다”며 항공산업 노동자의 생존권 보장을 촉구했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8월 7일부터 8일까지 한-UAE간 항공회담이 열린다. 이번 협상에서 중동항공사들은 인천∼두바이 노선, 인천∼아부다비 노선 증편을 거세게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이미지투데이

 

한국노총은 성명에서 “중동항공사들의 중동노선 증편 요구 이면에는 중동을 경유하는 유럽 환승객들을 잡으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면서 “한국에서 출발하는 중동 항공사 탑승객의 70∼80%가 유럽으로 가는 환승객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항공료가 낮아져서 좋은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중동항공사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국내 항공업계의 유럽 노선 적자가 확대되어 직항노선이 축소·폐지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특히 “항공업계에서는 노선 1개당 최대 15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며 “실제로 EU에서 중동 항공사들의 시장잠식으로 많은 중동 및 아시아 노선이 사라졌으며, 2010년 이후 항공 산업 일자리가 8만개 줄었다는 보고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동 항공사들이 저가공세로 노선을 잠식하게 되면, 소비자들은 기존보다 비싼 요금을 내고도 직항항공기를 이용하지 못하고 환승해야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수 있다”면서 “ 이미 그러한 일이 유럽과 호주, 싱가폴, 미국 등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노총은 “무엇보다 최대한 자국 항공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우리정부가 건설과 원전 등 다른 산업의 중동시장 확대를 위해 항공 산업을 희생양으로 삼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항공업계에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중동에서 건설과 원전 등으로 돈을 버는 것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그렇게 벌어들인 돈이 국민 일자리와 부의 확대로 이어질지 미지수이고, 오히려 산업 맞교환식 협상으로 일자리를 잃은 피해 노동자들의 고통만 확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항공 #중동

이지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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