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이하 공공노련, 위원장 박해철)은 6월 26일(수) 오후 2시 세종시 기획재정부 앞에서 ‘공공노동자 6대 요구 관철을 위한 기재부 규탄! 공공노련 조합간부 투쟁선포식’을 개최했다.
공공노련의 ‘공공노동자 6대 요구’의 핵심사항은 ▲ 임금체계개편(직무성과급) 중단 ▲ 임금피크제 폐기 ▲ 경평성과급 퇴직금 반영 ▲ 시간선택제 폐기 ▲ 법정휴일 증가대책 수립 ▲ 노동이사제 도입이다.
박해철 공공노련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무소불위의 권력을 바탕으로 정권과 법조차 제 발아래 두려는 기재부의 오만함을 뜨거운 투쟁으로 맞서야 한다”면서 “오늘 선포식이 진행되는 기재부 앞에서 우리 공공노동자들은 68일간의 노숙투쟁을 전개해 성과퇴출제 폐기 투쟁을 승리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존중 사회를 만들겠다는 선언과 함께 대통령이 바뀌었지만, 기재부는 박근혜정부 시절의 모습 그대로”라며 “대통령도 무시하는 기재부를 상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투쟁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기재부는 ‘노동조합과의 사전협의, 노사합의를 전제로 단계적이고 점진적으로 임금체계 개편을 추진하겠다’는 기존 언급과는 달리 기관별 담당자 면담, 공기업 연구조직내 우선 추진 등 임금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 대회사 중인 박해철 공공노련 위원장
이날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공공기관을 가장 잘 아는 것은 현장의 공공노동자”라며 “직무성과급으로 이름만 바꾼 성과연봉제를 꼼수로 추진하려는 기재부, 세대갈등만 조장하는 임금피크제의 폐기를 포함하는 ‘공공노동자 6대 요구사항’ 관철을 위해 총력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재부는 지금이라도 공공성 강화와 좋은 일자리 확충, 그리고 공공부문부터 시작되는 노동존중 사회의 실천을 위해 진정성 있는 노정협의에 나서야 한다”면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사회적대화 틀에도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공공노동자 6대 요구사항의 관철을 위해 집중투쟁 계획을 확정하고 강력한 총력투쟁을 전개하다는 방침”이라며, “7월 8일에는 조합원 3천명이 참여하는 ‘공공노련 조합원 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에는 공공노련 박해철 위원장, 박흥근 수석부위원장, 여인철 사무처장을 비롯해 1천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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