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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이 되는 삶을 사는 법

사람이 중심이 되는 공정무역과의 만남

등록일 2018년05월09일 13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선물이 되는 삶을 사는 법,
사람이 중심이 되는 공정무역과의 만남

 

5월 가정의 달입니다. 자녀, 부모, 스승 등 가까이에 있지만, 평소에 그 고마움을 표현하기 어려웠던 분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는 시기입니다. 선물을 주고받기도 하고 마음을 전하는 사람들로 인해 사랑이 넘치는 계절인 만큼 반대편의 소외된 사람들을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이번 5월에는 우리 이웃의 범위를 넓게, 전 세계로 넓혀보면 어떨까요?
 

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은 WFTO(세계공정무역기구)에서 지정한 ‘세계 공정무역의 날(World Fair Trade Day)’입니다. 공정무역(Fair Trade)은 제3세계의 가난한 생산자를 ‘시장’에서 돕기 위한 사회적 운동입니다. 생산자에게는 정당한 대가를 주고 물건을 사고, 소비자에게는 유통 과정을 최대한 생략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도록 노력합니다. 공정무역의 진정한 장점은 그 열매가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돌아간다는 데 있습니다. 
 

또한, 소비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가 전 세계 이웃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익숙지 않은 소재나 손작업으로 만들어져 색다른 느낌을 주기도 하고, 이국적인 맛과 색깔을 즐기는 재미가 있는 공정무역 상품을 소개합니다.

 

세상의 빈곤과 싸우는 건망고·계피·캐슈넛,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망고를 따는 농부, 말린망고 제품, 사진제공: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www.asiafairtrade.net)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는 초콜릿, 말린 망고, 계피, 홍차, 캐슈넛 등을 취급하는 사회적기업입니다. 제품 목록만 봐서는 평범한 수입식품처럼 보이지만 성분표를 조금만 자세히 읽어보면 차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색소, 방부제를 찾아볼 수 없고, 초콜릿처럼 성분이 다양한 식품도 주재료와 부재료의 원산지가 일치합니다.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작물을 가장 신선할 때 제 값에 사서, 공정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는 제품을 사는 것만으로도 가난을 극복하는 데 기여하는 가치 있는 소비를 하는 셈입니다.

 

“세상은 말만 해서는 안 바뀝니다. 우리의 행동과 습관, 나아가서는 삶의 태도가 바뀌어야죠. 저는 그 중 가장 강력한 행동이 ‘소비’라고 생각합니다. ‘내 돈’이라고 하는 주권을 행사하는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소비를 바꾸는 일, 이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일이 제가 생각하는 공정무역입니다.” (이강백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대표)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의 경쟁력은 품질입니다. 대표 상품인 건망고의 제조과정을 살펴보면 공정무역 제품만이 가질 수 있는 강점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필리핀 프레다공정무역은 농가로부터 1kg당 44페소(1040원)에 망고를 구입합니다. 중간거래상을 낀 글로벌 식품기업의 망고 매입가(8~20페소)에 비하면 최대 5배가 넘는 금액입니다. 목표한 품질에 부합하는 망고를 생산하면 공정무역프리미엄(1kg당 2페소)을 별도로 지급합니다. 망고를 고가에 구매하는 만큼 품질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망고 하나하나에 더욱 신경을 씁니다. 이렇게 구입한 망고는 프레다공정무역과 20년 이상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현지 식품제조사 ‘프로푸드’로 옮겨집니다. 색소 등 첨가물이 전혀 묻지 않은 전용 생산라인에서 말린 망고가 제조되면,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에서 이를 한국 소비자에게 전달합니다. 이 때문에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의 말린 망고 상품은 유통기한이 상대적으로 짧고 가격도 비쌉니다. 하지만 직접 제품을 경험해 본 사람들이 먼저 고정 소비자가 되고 있습니다.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사회적 가치로 환원됩니다.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의 망고 상품 파트너인 프레다공정무역은 수익을 성매매, 인신매매, 마약거래 등 범죄에 노출된 미성년자들을 위한 시설 운영비로 사용합니다. 카카오 관련 상품 파트너사인 마루 초콜릿은 거래 농가에 개미를 활용해 해충을 억제하는 방법과 카카오 발효·건조기술 등을 전수하기도 합니다. 새로운 농법과 작물가공법을 익힌 농가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됩니다. 계피 파트너인 베트남의 ‘반쩐바이오파머스클럽(짜오족으로 구성된 영농조합)’은 공정무역 프리미엄을 축적해 2015년, 계피밭이 있는 산에서 마을까지 이어지는 오토바이 도로를 닦기도 했습니다.

 

네팔 대지진의 아픔을 담은 커피, 아름다운커피
 

(사진제공: 아름다운커피 beautifulcoffee.com)

 

강도 7.8 규모의 대지진. 2015년 4월. 네팔 땅이 순식간에 갈라졌습니다. 지진 직후 여러 국제구호개발 단체들이 현장을 찾았습니다. 한국의 공정무역 단체인 사회적기업 (재)아름다운커피도 그 대열에 함께 했습니다. 2006년부터 네팔의 신두팔촉 지역의 협동조합과 파트너십을 맺고 공정무역 커피 ‘히말라야의 선물’을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아름다운커피가 10년간 네팔로부터 구매한 커피 생두만 100톤에 달합니다. 네팔 대지진으로 생산지가 파괴되어 커피 묘목과 농작물은 그야말로 황폐화되었고, 500여 가구의 조합원 중 35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름다운커피는 생산지의 ‘눈물’을 외면하지 않고, 2015년 9월 ‘성거이(네팔어로 ‘함께’)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2006년, 한국 최초로 공정무역 원두커피인 ‘히말라야의 선물’을 출시한 아름다운커피의 대표적인 상품은 원산지의 이름을 딴 선물시리즈입니다. 첫 상품인 히말라야의 선물(네팔)에 이어 2008년에는 안데스의 선물(페루), 2009년 킬리만자로의 선물(우간다), 2014년 수마트라의 선물(인도네시아) 등 생산지를 앞세워 마케팅 했습니다. 커피 시장의 변화에 맞춰 2016년에는 ‘콜드브루(기존 더치커피)’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대형 프랜차이즈의 상당수는 커피 수입량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안전성면에서 여러 원두를 섞어 사용해요. 반면 아름다운커피는 원재료의 투명성을 위해 네팔 유기농 커피만 사용하고, 유기농 원두를 다루는 ODM업체와 협력하는 등 철저한 관리를 통해 맛과 건강 모두를 고려합니다.” (아름다운커피 마케팅팀 진태경 간사)

 

아름다운커피는 농약과 화학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생산된 농산물에만 붙여주는 ‘한국친환경유기인증마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름다운커피와 거래하는 생산자 조합의 농부들은 오래 전부터 그 지역만의 유기농법으로 작물을 키워왔고, 우리나라의 유기 인증 이외에도 공정무역마크 FLO 등 해외 인증을 받으면서 유기농법을 인정받아 왔습니다. 제품에 담긴 가치에 더해 아름다운커피는 생산지 확대와 제품 다양화를 위해 보다 신선하고 좋은 원두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맛과 함께 소비자와 생산자의 건강도 챙기기 위함입니다. 한 잔의 커피에 희망을 더하기 위해 현지 생산자들과 함께 다시 일어설 준비를 하고 있는 아름다운커피가 더 향기로운 이유입니다.
 

한국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공정무역 제품은 먹거리를 비롯해 의류, 식기,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5월, 세상을 바꾸는 강력한 힘, ‘소비’를 느껴보세요!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http://www.asiafairtrade.net  070-4465-3340
카페티모르 http://www.cafetimor.com  02-540-0182
아름다운커피  http://beautifulcoffee.com  02-743-1004
페어트레이드코리아  http://fairtradegru.com 02-739-7935,6
트립티  http://tripti.co.kr  02-762-9472
어스맨  http://www.earthman.asia  02-6212-1257~8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최종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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