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호텔 노동조합은 교직원공제회관 앞에서 지난 2월 28일 1차 집회를 시작으로, 3월 6일 2차 집회, 3월 7일 3차 집회에 이어 3월 15일 4차 집회를 개최하고, 한국교직원공제회에 재건축 계획 설명과 손실보상 및 직원들의 생존권보장을 촉구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노총 관광서비스노련 산하의 더케이호텔 노동조합은 3월 15일(금) 오전 8시 30분 여의도 The-K 한국교직원공제회 본부 앞에서 집중 결의대회를 열고, 일방적인 재건축 추진과 낙하산 상임감사를 규탄했다.
△ 교직원공제회관 앞에서 투쟁결의를 다지고 있는 더케이호텔 노동조합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더케이호텔서울 영업에 대해 2018년 12월까지 영업종료 재건축계획 1차 통보를 시작으로 지난 2019년 2월초에는 2020년 12월까지 영업종료 재건축계획 4차 통보까지 총 네 차례 일방적으로 재건축 계획 연기를 통보했다.
교직원공제회의 이 같은 무분별한 재건축계획 연기 통보로 더케이호텔서울은 2017년 9월을 기점으로 예약매출 손실이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2018년도 영업손실 13억, 임대손실 5억 8천 등 약 19억 원의 손실이 발생하였고, 2019년도에는 약 40억 원 이상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이성원 더케이호텔노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더케이호텔서울은 대외적으로는 교직원의 복지시설로 대내적으로는 이익시설로 둔갑되어 운영되고 있다”면서 “교직원공제회는 영업기한을 한마디 협의 없이 무책임하게 변경시켜 영업 매출손실과 임대업장 매출손실을 더욱 더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이로 인해 생존권이 걸린 200여명의 더케이호텔 노동자들은 지금 불투명한 미래로 인하여 매일매일 고용불안에 떨며 살아가야만 하는 실정”이라며 “교직원공제회는 하루라도 빨리 적정임차료와 평균임금 인상률을 반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교직원공제회는 거액의 영업손실을 조장하고, 이제는 억대연봉의 상임감사 선임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현실적인 재건축을 계획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더케이호텔 노동자의 미래를 밝힐 청사진을 제시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서재수 관광서비스노련 위원장은 투쟁격려사에서 “교직원공제회는 4차례나 호텔 철거에 대한 거짓말을 해 그동안 예약을 받지 못해 손실이 발생했다”며 “상임감사 한명의 연봉이 2억 3천만원인데 반해, 작년에 인상된 전체 400여명의 임금인상률이 그 보다 못하다”고 비판했다.
조기두 한국노총 조직처장은 투쟁격려사를 통해 “호텔 재건축은 노동조건에 중대한 변화를 생기게 하는 사항으로 교직원공제회에서 노조와의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없는 문제”이라며 “반드시 노동자의 생존권과 고용 보장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들어야 한다”고 밝히고, “한국노총은 관광서비스노련과 함께 끝까지 연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더케이호텔 노동조합은 투쟁결의문에서 ▲상임감사 출근저지 투쟁 ▲재건축 계획 방향성 제시 ▲지급임차료 산출근거 제시 ▲임금피크제 대상자 방안 제시 ▲57억 대납 임대료 자본금 증자 등을 결의했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 전 더케이호텔노조 대표단은 한국교직원공제회 관리이사 등과 면담을 하고, 고용보장 등 요구안을 전달했다.
△ 대회사 중인 이성원 더케이호텔 노동조합 위원장
△ 격려사 중인 서재수 관광서비스노련 위원장
△ 격려사 중인 조기두 한국노총 조직처장
△ 투쟁사 중인 최은정 더케이호텔 노동조합 여성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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