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11일 성명을 통해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일 회사에 출근해 산재로 사망한 포스코노동조합 김선진 동지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밝히고, ‘포스코 사측의 산재은폐 의혹에 대해 관계당국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 포항제철소 1문 앞에 설치 된 故김선진 동지 분향소
이어 “언론보도에 따르면 사고 초기 포스코 사측은 ‘산업재해의 흔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이후 경찰의 부검 결과에서는 ‘외부 압력에 의한 장간막 및 췌장 파열로 인한 과다 출혈’이 사망 원인으로 밝혀졌다”면서 “회사측은 또한 김선진 동지의 사고 직후 보인 대응태도, 사망사고를 산재가 아닌 개인질병으로 돌리려 한 점, 유가족에게 사고발생 사실을 알리는 과정 등에서도 여러 가지 문제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규탄했다.
특히 “이는 김선진 동지의 사망원인이 산업재해이며 회사측이 산업재해를 은폐하려했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하게 하는 대목”이라며 “포스코 사측은 유족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한 점 의혹 없이 이번 사고의 실체를 밝히고 재발방지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한국노총은 포스코노동조합 및 금속노련과 함께 이번 사고에 대한 정확한 원인규명과 근본적인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 #산재 #산업안전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 #故김선진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