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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노동조합 19년 만에 총파업 돌입

성과급 300% 지급, 페이밴드 폐지 등 촉구

등록일 2019년01월08일 11시32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한국노총 금융노조 산하의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은 1월 8일(화) 오전 9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1만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선포식을 열고, 지난 2000년 이후 19년 만의 파업에 돌입했다.

 

KB국민은행 노조는 사측과 이날 새벽까지 성과급 300% 지급,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페이밴드(직급별 호봉 상한제) 제도 폐지 등 주요 쟁점에 대해 협상했지만 최종 결렬됐다.

 

△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연대사를 통해 “KB국민은행지부를 비롯해 금융노동자의 투쟁의 역사가 이 사회 민주노조의 역사이며, 이 땅 민주화의 역사 일 것”이라며 “한국노총은 KB국민은행 노조의 총파업 투쟁이 승리할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주영 위원장은 “보수언론이 말하지 않는다면 우리 노동자들이 이야기해야 한다”면서 “KB국민은행은 작년 한해에만 함께 일하던 동료 10명을 산업재해와 업무 중 교통사고로 보내야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KB국민은행 신입행원들은 페이밴드로 인해 입사 시작부터 경쟁과 진급의 벼랑으로 내몰리고, 비정규직 제로 시대에 아직도 전국 지점에는 비정규직․하청 노동자들이 넘쳐나고 있다”고 규탄했다.

 


△ 투쟁가를 제창중인 금융노조 집행부들

 

앞서 박홍배 KB국민은행 노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열 차례 넘는 교섭과 지난 주말, 오늘 새벽까지 진행된 협상에서도 사용자 측은 주요 안건에 별다른 입장 변화 없이 본인들의 입장을 강요하고 있는 중”이라며 파업 돌입을 선포하고,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고 밝혔다.

 

한편, KB국민은행 노조는 이날 총파업 이후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2차 총파업, 3차(2월26∼28일), 4차(3월21∼22일), 5차(3월27∼29일)까지 추가 총파업을 할 예정이다.

 





△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


△ 총파업 머리띠를 두르고 구호를 외치고 있는 KB국민은행 노조 조합원들

 

#KB국민은행 #금융노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총파업 #임단투

최정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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