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국노총 사회연대 공헌상 시상
연대를 통한 노동조합의 사회적 역할 추동
한국노총 제1회 사회연대 공헌상 시상식이 지난 3월 9일(금) ‘한국노총 창립 72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날 행사’에서 열렸다. 한국노총은 책임 있는 사회주도세력으로서의 사회적 위상에 걸맞은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과 실천적인 사회연대·사회복지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사회연대 공헌상을 제정했다.
한국노총 사회연대 공헌상은 ▲사회취약 계층 ▲노동취약 계층 ▲최저임금 ▲일자리나누기 ▲비정규직 차별철폐 ▲한국노총 사회연대사업 참여 등의 항목을 심의위원회가 평가하여 수상자를 선정한다.
제1회 한국노총 사회연대 공헌상에는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비정규직지원센터 예상원 본부장,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동일산업(주)노동조합 임애순 위원장이 조합원 자격으로 수상하였고,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연세의료원노동조합,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조선내화(주)노동조합,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 한국도로공사노동조합이 노동조합 자격으로 수상했다.
한국노총은 미래전략보고서에서 노동이 주도하는 ▲사회연대 강화 ▲사회개혁 전선 형성 ▲소외된 이웃에 대한 나눔 등 사회연대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한국노총의 사회연대 활동은 새로운 사회적 대화 체계 형성은 물론 향후 노동운동의 사회적 기반강화와 한국노총 2018년 주요사업인 ‘조직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그 동안의 노동운동이 기업별 노조체제를 기반으로 한 조직체계에서 대다수를 차지하는 정규직 조합원의 임금인상과 노동조건 향상 등 기업 수익의 분배에만 집중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 지배구조, 인권, 노동관행, 환경, 소비자보호, 공정운영, 지역사회 참여 등으로 노동운동의 영역을 확장시켜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비정규직, 사내하청, 협력업체 노동자를 조직하고 노동조합 내로 편입함으로써 노동취약계층과의 연대 강화가 필요해졌다. 조합원과 조합원 가족을 넘어 지역사회, 사회전체의 문제에 대한 해결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세계적으로 장기적인 경제침체에 따른 양극화가 심해지고 국내 상황도 다르지 않다. 기업의 구조조정, 투자 감소 등 그 부담은 노동조합에 가중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제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산업변화에서 노동조합은 더 많은 희생을 강요받을 것이며 파편화된 노동운동운동으로는 이를 극복할 수 없다.
개인의 조직된 힘을 바탕으로 구성된 것이 노동조합이다. 그 힘에 조직 간 연대가 더해진다면 더욱 강한 힘이 만들어질 것이다. 연대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아낌없이 내어 줌으로써 우리가 아닌 전체가 지속가능한 발전의 주체가 되는 것이다.
한국노총은 사회양극화 해결을 위해 사회취약 계층과 노동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나아가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로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개입할 것이다. 또한, 한국의 제1노총으로서 국제기준을 바탕으로 한국적 노동조합의 역할을 찾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한국노총은 매년 ‘한국노총 사회연대공헌상’을 시상함으로써 산하 모든 조직에서 노동조합의 사회적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추동해 나갈 것이다.
남민우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