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근로제 확대 시도 강력 규탄’

한국노총은 11월 22일(목) 오후 2시 노총 13층 컨벤션 홀에서 2018년 여성위원회 총회를 열고, 노동존중사회의 근간을 흔들고 노동정책을 후퇴시키는 최저임금 개악과 탄력근로제 확대 시도를 서슴치 않는 국회와 정부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날 한국노총 여성위원회 총회 참가자들은 “여성 인권과 평등노동권을 위협하는 위계적인 불평등 구조와 경계 없는 여성에 대한 혐오를 철폐하기 위한 우리의 분노와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 최저임금 개악과 탄력근로제 확대 시도 저지 ▲ 시간제 노동정책 전면 폐기 및 안정된 여성일자리 확대 ▲ 국제노동기구의 조약을 비준 ▲ 여성조직화를 통한 세력화 ▲ 여성할당제의 정착을 위한 이행조치 강구 ▲ 미조직 여성 조직화 등을 결의했다.

총회에 앞서 최미영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빈곤은 여성의 얼굴을 하고 있다. 여성과 관련된 모든 문제의 근본은 빈곤이라 하여도 무방 할 것”이라며 “교육의 빈곤을 시초로 기회, 대우, 노동가치, 생활의 빈곤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한 해를 무겁게 했던 우리 사회의 미투 운동은 여전히 진행 중이고, 우리사회의 성평등 실현은 모두를 위한 화해의 실현이다”면서 “더 이상 어떤 여성도 어떤 사람도 학대나 폭력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개회사 중인 최미영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이성경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격려사에서 “노동조합도 성인지적 관점을 키우고 성평한 조직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며 “지금 우리, 성평등사회를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어 “지난 11월 17일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노동정책이 후퇴하고 소득주도성장을 껍데기 빈말로 전락시키는 정부와 여당의 행태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엄중 경고한 바 있다”면서 “최저임금제도 개악과 탄력근로제 확대 추진을 즉각 폐기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성경 사무총장은 “세상의 절반인 여성이 힘을 내면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여성들이 조직화에 적극 나서서 조직률을 높이는데 매진하고, 여성세력화를 견고히 이루어낸다면 노동조합내 여성 참여가 확대되어 대표성이 제고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격려사 중인 이성경 한국노총 사무총장

△ 공로패를 수상한 설인숙 위원장(1대, 2대 여성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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