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6월 3일(월) 오후 3시, 노총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와 만나 노동개혁 입법 관철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가기로 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5월 3일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박찬대 의원이 선출됨에 따라 이루어졌다. 양 조직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상호 신뢰를 확인하는 한편, 주요 노동현안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은 “총선이 끝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여전히 거부권만 앞세우는 정부의 태도에는 변화가 없고 타협과 협치라는 정치의 근본이 사라져버린 것 같다”며 “내치, 민생경제, 한반도 리스크까지 총체적인 난관이 심화되고 있는 그런 정세”라고 지적했다.
이어 “22대 국회가 시작되었고 압도적인 제1당인 민주당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크다”며 “한국노총 또한 민주당과의 전통적 유대 관계속에서 노동자 서민을 위한 입법 활동에 대한 기대가 크고, 이를 위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때로는 견제와 개입을 통해 구체적 성과를 좀 만들어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특히 “실천 중심의 박찬대 대표님께서 원내 지도부를 이끄시는 만큼 한국노총 또한 투쟁할 때는 투쟁하고 협력할 때는 협력하면서 노동개혁 입법을 관철하는 22대 국회를 위해서 늘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우리 민주당은 한국노총과의 정책연대와 동지애를 가지고서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것을 먼저 약속 드리겠다”며 “노동이 곧 민생”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 들어서 노동정책이 급격하게 후퇴하고 있다”면서 “연대 투쟁과 대법원 판결로 좌절된 주 69시간 퇴행 시도를 비롯해서 노란봉투법, 즉 합법파업 보장법을 거부한 것이 아마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노총이 단결과 투쟁의 힘으로 국민께 효능감을 드리는 행동하는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기 바란다”며 “한국노총과의 관계를 더욱더 강화해서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정책을 심판하고 노동 존중 사회 실현에 있어서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노총에서 김동명 위원당, 류기섭 사무총장, 강석윤 상임부위원장, 정연실 상임부위원장이 참석했으며, 더불어민주당에서 박찬대 원내대표, 정진욱 원내대표 비서실장, 윤종군 의원, 김주영 의원, 박홍배 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