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은 3월 1일(금) 오전 11시 용산역에서 ILO전문가위원회 보고서 채택 환영 및 3.1운동 105주년 기념 강제징용노동자상 합동참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2019년 양대노총은 ILO협약 제29호(강제노동금지협약)와 관련하여 ILO전문가위원회에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징용피해자 문제를 제기했고, 지난 2월 9일 ILO전문가위원회의 결론이 제시되었다. ILO전문가위원회의는 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 정부의 구체적 조치가 전혀 없었다는 점을 우려하며, 일본 정부가 더 이상 지체없이 고령의 피해자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대응을 할 것을 촉구했다고 한다.
▲ 발언중인 강석윤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국노총 강석윤 상임부위원장은 "이번 보고서 채택으로 일본정부의 태도가 변화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지만, 우리의 이러한 노력들이 쌓이고 쌓이면 전범국 일본의 진심어린 사죄를 받아내고 역사정의를 실현할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석열정부의 대일 외교 전략에 대해 "국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를 지닌 정부가 국민의 피눈물을 대가로 일본의 이해관계에 발 맞춰주고 있다"고 비판하며 "윤석열 정부의 사대·굴욕외교에 맞서, 민족적 자존심을 회복하고 아시아 평화를 위한 실천에 계속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기자회견후 참가자들은 강제징용노동자상을 합동참배하고 헌화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양대노총을 비롯하여 정의기억연대,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등 시민사회단체도 함께 했다.
일제 치하 강제동원의 시작점인 용산역에 억울하게 고통받고 희생된 조선노동자를 기리기 위해 건립된 강제징용노동자상은 양대노총과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으로 2017년 건립하였다.
▲ 기자회견문 낭독하는 박용락 금속노련 통일위원장
▲ 용산역 강제징용노동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