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자행하고 있는 반노동정책에 대한 현장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27일 오후 고무산업노련과 현장순회 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의 노동탄압에 끝까지 투쟁할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김동명 위원장은 현장순회 간담회에서 “현 정부는 노동탄압과 노동조합에 대한 혐오를 조장해 정권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수단으로 활용했다”고 비판하면서 “한국노총의 사회적 대화 중단은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을 광양에서 유혈 진압한 게 기폭제가 되긴 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정부의 지속적인 노동탄압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의 갈등과 대립은 노동계가 만든 것이 아닌 윤석열 정권이 먼저 시작했으며, 지금도 반노동정책을 쏟아내고 한국노총을 사회적 대화 주체로 보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 인사말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이어 “사회적 대화는 우리의 단결된 힘이 기반이 돼야 대화의 장이 열리고, 그다음 대등한 사회적 대화가 가능하다”며 “어렵더라도 분열하지 말고 끝까지 투쟁하여 노동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천관욱 고무산업노련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한때 한국노총의 친구라고 했지만, 지금은 180도 태도가 돌변해 역대급 노동탄압을 이어가고 있다”며 “11.11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고무산업노련도 힘을 모아 노동자의 분노를 확실히 보여주자”며 참석을 독려했다.